2010년 11월 10일 수요일

Linked / 링크

Linked: How Everything Is Connected to Everything Else and What It Means
Albert-Laszlo Barabasi

"Everything is a network. So we explored network's interesting characteristics."
This book is poor presentation of the author's idea above which might be original and valuable. A good editor might cut the volume of this book to half without loss of significant contents and could make this book better one.



"링크, 바라바시 저, 강병남 김기훈 역/ 동아시아"


자연계의 많은 부분에서 나타나는 네트워크의 특성, 즉 멱함수 법칙power law, 척도 없는 네트워크scale-free network, 허브hub에 대해 이야기한 책.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 너무 많아 지루했다. 파레토 법칙, 카오스, 자기 유사성self-similarity, 프랙탈 등 이미 많이 이야기 되고 있던 자연의 한 특성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바라바시의 주장이 얼마나 학문적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다. 자연의 특성에 대해서만 이야기 되었지 네트워크 자체에 대해 이야기되지는 않았다라는 것일까··· 

중간에 물리, 생물학 부분의 네트워크 특성을 기술한 부분은 그 분야에 대해 아는 바가 적어서 흥미있었고, 인터넷의 등장에 대한 소개 부분은 나름대로 참신했다. 하지만 바라바시, 악필가임에 분명.

  • 환원주의reductionism는 20세기의 과학적 연구를 배후에서 이끌어간 주된 원동력이었다. 이에 따르면,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그것의 구성성분을 해독해야 한다. 부분들을 이해하게 되면 전체를 이해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 ···이제 조각들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거의 다 아는 상태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전체로서의 자연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가까이 왔다고 하긴 어렵다.
  • 에르되스Erdos는 그 즈음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여행하는 수학자"로서의 생활 스타일을 굳혀 가고 있었다. 그는 그의 동료의 집 문앞에 나타나서 "내 두뇌가 열렸어My brain is open"라고 선언하곤 했다. ···노트르담 대학이 마침내 에르되스에게 매우 후한 조건으로 영구 교수직을 제안했을 때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생활을 특징짓고 있든 무작위성과 예측불가능성을 잃는 것은 너무 큰 손실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 그라노베터Granovetter에 의하면 사회는 몇 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클러스터 내부는 모두가 모두를 서로 잘 아는 긴밀한 친구들이 서클circle을 이루고 있다. 외부로는 몇개 안 되는 링크들이 있어서 그것이 클러스터들이 외부 세계로부터 격리되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 ···약한 연결들은 외부 세계와 의사 소통을 하려고 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물리학자들은 많은 경우 멱함수 법칙은 많은 경우 무질서에서 질서로의 전이를 알리는 신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어떻게 하여 무질서에서 질서가 생겨나는가?"
  • 윌슨Wilson은 임계점 근방에서는 물리학의 법칙들이 모든 스케일에서, 즉 개별 원자들 수즌에서나 일제히 움직이는 수백만개의 원자들의 상자들 수준에서나 똑같은 방식으로 적용된다고 가정했다.
  • 임계점 근처에서는, 즉 무질서에서 질서가 막 생겨나는 지점에서는, 모든 중요한 양은 고유한 임계지수를 갖는 멱함수 법칙을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현실의 네트워크들은 끊임없이 무질서에서 질서로의 전이상태에 있는 것인가?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똑같은 보편적 형태를 취하게 하는 어떤 근원적인 법칙이 있는 것인가?
  • 멱함수 법칙의 존재는 현실의 네트워크들이 무질서로부터 질서로의 상전이 결과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현재 도달한 결론은 단순하다. 네트워크들은 무작위적 상태에서 질서 잡힌 상태로의 도중에 있는 것이 아니며, 무작위성과 혼돈의 양 끝에 있는 것도 아니다.
  • 어떤 노드는 아주 늦게 등장했음에도 단기간에 모든 링크들을 긁어들인다. 반면에 어떤 노드는 초창기에 등장했으면서도 선발주자의 지위를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실패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치열한 경쟁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각 노드들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 비안코니의 계산은 모든 네트워크는 두 개의 가능한 카테고리 중 하나에 속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첫 번째 카테고리에는 링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척도 없는 위상구조가 지배하는 네트워크들이 포함된다. 이 네트워크들은 적익부fit-get-rich 식으로 움직인다. ···두 번째 카테고리에 속한 네트워크들에서는 승자가 독식한다. 즉 적합성이 가장 큰 노드 하나가 모든 링크를 거머쥐어서 다른 노드들에는 링크를 거의 남겨놓지 않는다. ···승자독식 네트워크는 척도 없는 구조를 갖지 않는다. 거기에는 단 하나의 허브와 많은 작은 노드들이 있을 뿐이다.
  • 보즈-아인슈타인 응축은 어떤 시스템에서는 승자가 모든 링크를 가질 수 있다는 이론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어떤 종류의 척도 없는 네트워크에서도 상당 부분의 노드를 임의로 제거했을 때에도 네트워크는 붕괴되지 않고 그대로 작동 되었다. ···그러나 소수의 허브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척도 없는 네트워크는 순식간에 여러 조각들로 붕괴되는 것이다.
  • 모든 복잡한 시스템들은 제각기 아킬레스 건을 지니고 있다.
  • 즉, 척도 없는 네트워크에스는 전염 임계라는 것이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바이러스가 비록 전염성이 약한 경우라도 얼마든지 확산되고 또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 90년대 중반까지 인터넷 연구의 관심사는 새로운 프로토콜과 구성요소를 설계하는 데 집중돼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갑자기 도대체 그런 작업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묻는 연구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그에따라 인터넷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점차 설계자가 아니라 탐험가와 같은 성격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모델링 할 때 인터넷이 성장, 선호적 연결, 거리, 프랙탈 구조 등이 서로 얽혀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 포겔스타인, 레인, 레바인 세 사람이 공저한 네이처에 실린 논문은 생물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유기화학 반응을 네트워크적 관점에서 기술한다는 것이 얼마나 훌륭하며, 또 이러한 방법이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 20세기고 물리학의 세기라고 한다면, 21세기는 생물학의 세기일 것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10여년 전만 해도 21세기는 유전자의 세기로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직접 진입한 21세기에 들어와 유전자의 세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분명히 21세기는 복잡계의 세기, 좀 더 구체적으로 생물학적 네트워크의 세기이다.
  • 최적화는 이른바 비잔틴 암체Byzantine monoliths라 불리는 현상을 초래한다. 즉, 최적의 조직화는 기업을 비탄력적으로 만들어 기업 환경의 사소한 변화에도 적응 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 네트워크 경제에서는 수요자와 공급자를 경쟁자적인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로 파트너라는 입장에서 본다. 종종 그들간의 관계는 매우 오래 지속되는 안정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 핫메일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핫메일은 무료이다. ···둘째, 핫메일은 등록 절차가 아주 간단하다. ···셋째, 등록을 하면 이메일을 보낼 때마다 당신은 핫메일을 위한 무료 광고를 만날 수 있다. ···세로운 복잡계에서 나타나는 확산 이론을 기초로 할 때, 문턱이 낮으므로 확산이 잘 된다는 것은 부분적인 사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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