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Hanging on the Bar / 철봉에 매달리자

수영 삼개월차. 평영을 하고 있고, 자유형을 가다듬고 있다. 자유형의 경우 아직 팔을 꺾지 않고, 팔을 똑바로 편 상태로 스트로크를 하는데, 왼 어깨가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오른 쪽에 비해서 팔을 죽죽 펴서 움직일때 저항도 크고 우두둑우두둑 소리도 많이 난다.

그냥 무턱대고 열심히 달렸기에 양쪽 무릎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던가. 이리저리 찾아보았고 충돌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의 전조라고 결론을 내렸다. 어깨의 뼈 사이가 좁아져서 그 사이의 회전근개(rotational cuff)가 움직일때 저항이 생기고 소리도 나는 것이다. 자유형 스트로크, 즉 오버핸드 투구를 할 때 135도~180도지점에서, 어깨뼈 위/앞부분의 저항, 뼈뒤틀림, 그리고 우두둑 소리가 난다. 또한 팔을 펴서 옆으로 올릴때 (side lateral raise)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했다. 무릎 때문에 좋아하던 달리기도 못하게 되었는데 이제 어깨인거냐..

아마존에서 어깨통증 책을 찾아보다가 Shoulder Pain? The Solution and Prevention, Revised and Expanded를 발견했다. 책 리뷰중의 하나에 의하면 이 책의 내용은, 어깨 통증이 있다면 철봉에 매달려라! 라는 것.
  • much shoulder pain is related to a shortening of the Coraco-Acromion gap, which occurs over time due to gravity.
  • The CA gap, and the CA Ligament can be widened by hanging from a pullup bar for 15-30 seconds at a time, up to 10-15 minutes every day.
그래서, 철봉에 매일 매달리기로 했다.

오늘 매달려보니 30초 버티기도 힘들다. 한번 꾸준히 매달려보자. 위 책의 리뷰들에 보면, 어찌됐든 효과는 있는 모양이니까. 한의사 한분도 어깨에 좋은 철봉 매달리기를 권하고 있다. 꾸준히 매달릴 것!


My left shoulder does not move freely and I feel awkward when I'm doing crawl stroke and breaststroke. I surfed the net and found that I might have shoulder impingement syndrome. When I rotate left shoulder with overhead throwing form, crushing sound comes from the shoulder. I worried. My knee hurt because I ignored initial pain while training. Never let the same thing happen.

I found the book Shoulder Pain? The Solution and Prevention, Revised and Expanded from Amazon. A book review says that the following two phrases summarize the book.
  • much shoulder pain is related to a shortening of the Coraco-Acromion gap, which occurs over time due to gravity.
  • The CA gap, and the CA Ligament can be widened by hanging from a pullup bar for 15-30 seconds at a time, up to 10-15 minutes every day.
So I decided to hang on the bar everyday.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50m Crawl Success / 50m 자유형 성공

코치가 설정한 이달 수영의 목표는 평영과 함께 100m 자유형이다. 바로 지난달까지 25m도 힘들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달이 바뀌고 고급반이 되더니 이제부터는 체력도 길러야 한다고 하며 설정한 목표.

수영 시작한 지 70여일. 오늘 50m 자유형에 성공하였다. 지난번 25m 가고 서고 다시 가니까 더 힘든 것 같아서, 오늘은 그냥 턴을 해버렸다. 그랬더니 성공! 하지만 50m 도착하니 숨이 차서 더 갈수는 없었다. 조금 쉬고 다시한번 50m에 성공. 이 때는 더 지쳐서 마지막에 물을 굉장히 먹었다.

자축한다. 대학교때 체육시험때문에 25m 자유형 한 이후에 그 이상 간 적이 없었는데, Lifetime record를 세운셈이다. 이제 계속 갱신할 일만 남았구나.

Today I achieved a new distance record of swimming : 50m crawl. The goal of this month for our swimming class is crawling 100m and learning breaststroke. After crawling 50m, I got lost my breath and I couldn't swim remaining 50m. This 50m crawling is my lifetime record in swimming. Breaking my own record made me feel good. I am motivated!

2012년 11월 6일 화요일

Recent(?) Readings/ 독서가 취미인가 아니면 활자 중독인가?

책을 읽으면서도 '독서가 취미인가, 아니면 활자 중독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일년여간 읽었던 책들, 일일히 블로그에 정리하려고 하려했으나 그냥 한줄 평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Recently I read following books:

Outrageous Fortunes: The Twelve Surprising Trends That Will Reshape the Global Economy
Daniel Altman
(2011) 10년후 미래, 대니엘 알트만 저, 일년이 넘은 지금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래 예측 류의 서적중에서 가장 괜찮았다고 기억한다.
What was the theme of this book? I only remember that this book had more reasonable arguments for future than other future prediction books.

(2011) 오사카 상인들, 홍하상 저. 장사를 위해서는 신뢰를 얻고 지키는 것, 그리고 그 분야의 전문이 되는 것. 그것이 모두. 재미있고 유익한 책.

Economia emocional/ Emotional Economy: En que nos gastamos el dinero y por que/ In What Do We Waste Money in and Why
Matteo Motterlini
(2011) 이코노믹 마인드, 마테오 모테를리니 저. 이마트에서 세일해서 산 웅진출판의 책. 이코노미 책이 아니라 심리학 책. 이코노믹 씽킹보다는 재미있었음.
This book deals not economy, but psychology. It read well.

(2011) 몸짱 상식 사전, 김동석 외. 역시 이마트에서 파는 핸디북. 부담없이 사서 목욕할때 들고 들어가는 것 좋아한다. 이때 무릎 아파서 운동도 못하고 답답해하고 있을 때 였을 것이다.

Die Kunst über Geld nachzudenken.
Andre Kostolany
(2011)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음.. 머리속에 남아있는게 없다. 주가는 강아지와 같아서 앞설수도 있고 뒤에 따라올 수도 있다 정도가 유일하다고나 할까. 투자를 할 것 아니면 찔끔찔금 투자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영어회화와 비슷하다.
You don't need to read books on invest if you don't invest. 

Shifting Sands: A Guidebook for Crossing the Deserts of Change
Steve Donahue
(2011)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 저. 블로그에서 보고 샀나.. 저자는 경영 컨설턴트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내용은 저자가 말하는대로 사막에서 겪은 체험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냥 만들어낸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 나 역시 인생이 막막해서 샀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다. 읽는 동안만이라도 그래 이렇게 해야 하는것이겠지.. 라고 동감하면서.
Last year I thought that I lost direction of my career path and I was just in drift. Reading this book helped me a little bit.

(2011)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세일러 저. 경제는 나에게 있어서 미지의 영역. 수많은 원인이 있는데 그 중 어떤 것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여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사회인이니 알고는 싶다. 그래서 경제 공부를 하려고 발버둥 치는데... 지금도 역시 알기가 힘들다.

Tomorrow's Gold: Asia's Age of Discovery
Marc Faber
(2011) 내일의 금맥, 마크 파버 저. 경제는 싸이클을 가지기 때문에 영원히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내일의 금맥은 아시아에 있다. 라고.
"Economy has a cycle. Look at Asia for next spot." said the author.

(2011) 최진기의 생존경제/ 경제 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최진기 저. 최진기의 생존경제는 KBS에서 진행했던 경제강좌 이름이고, 그것을 정리해서 책으로 낸 것이다. 최진기는 사회부문의 "스타강사"이고, 최진기의 생존경제로 이름을 알린 후 동영상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나 역시 그의 팬이라 볼 수 있는 강의는 찾아서 다 보는 편이다. 그래도 경제는 나의 피가 아닌지, 아무리 봐도 "아!"하고 찾아오는 순간이 없다.

(2012)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저. 경제공부의 일환으로 보았다. 박경철보다는 최진기가 내 스타일이야.

(2012봄) 고래/ 고령화 가족/ 나의 삼촌 브루스리, 천명관 저
꼬마 아가씨, 안녕.
코끼리, 너도 안녕. *

- 천명관, "고래"

브라보 천명관.

최고다. (29 March 2012)
오랜만에 읽은 소설, 천명관의 "나의 삼촌 브루스리"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지난날을 추억하게 하고
제대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라고 말해오는.
무진장 잘 읽히는, 만화보다 재미있는 소설.
아 재미있다. (13 March 2012)
1Q84 BOOK 3
村上 春樹
(2012) 1Q84 Part 3, 무라카미 하루키 저. 덴고와 아오마메의 만남. 둘은 과연 어떻게? BOOK 4를 빨리 쓰라고, 하루키!
Mr. Haruki! Write 1Q84 BOOK 4! I can hardly wait any more!

Big Picture
Douglas Kennedy
(2012) 빅 픽쳐, 더글라스 케네디 저. 50% 세일하길래 인터넷 서점에서 샀다. B0
Even with 50% discounted price, I doubt this novel is worth reading.

(2012)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최재천 저. 최재천교수는 "통섭" (Consilience)으로 이름을 접하였지만, 원래는 생물학자. 그가 말하는 인생 이모작 이야기. 나도 40, 관심이 많다.

Drive: The Surprising Truth About What Motivates Us
Daniel H. Pink
(2012) 드라이브, 다니엘 핑크 저. 댄 핑크 왜 샀나.. 아, 어느 개발자가 블로그에 별 내용없지만 이상하게 잘 읽히네.. 라고 쓴 것을 보고, 마침 댄 핑크가 TED에서 강연하던 것도 알고 있었길래 샀었다. 우리는 자율적인 모티베이션이 있어야지 외부에서의 당근에 혹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맞다.
It's true that only we can motivate ourselves. No other being can motivate us!

十角館の殺人
綾辻 行人
(201208)십각관의 살인, 아야쓰지 유키토 저. 회사 동료가 추천한 추리소설. 일본의 named 추리소설은 어느정도의 재미를 보장한다.

The Innovator's Dilemma: The Revolutionary Book That Will Change the Way You Do Business
Clayton M. Christensen
(201209) 혁신 기업의 딜레마,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저, 이진원 역, 세종서적. 기업이 일정 규모에 다다르면 파괴(disrupt)당할 수밖에 없다라는 이야기. 지금 회사를 비추어 볼 때 시사점을 안겨준다. 괜찮게 읽었다.
It's fate that a well managed company cannot escape from disruption after reaching some stable phase. How can one escape from the fate? I think that one should face the disruption and get a rebirth, like metamorphosis of insects.

(201209) 사람이 살았던 시대, 가브리엘 마르케스 저, 예문출판사. 100년동안의 고독에 이어 그의 단편집을 읽었다. 이것도 상당히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책. 숙제를 하는 느낌으로 읽어냈는데, 100년동안의 고독에 비해 단편집은 비교적 정상범주의 글이었다.

Deux heures de lucidité : Entretiens avec Denis Robert et Weronika Zarachowicz
Noam Chomsky
(201209)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시대의창. 이 세계는 권력이 미디어를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한다는 이야기. 다 그런 것이겠지. 그래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
The power rules the world using media, said the author.

Amsterdam: A Novel
Ian McEwan
(201210) 암스테르담, 이안 매큐언 저, 박경희 역, media 2.0.
소설 자체도 어느 정도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박경희씨가 아름답게 번역을 했다. 이안 매큐언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고, 박경희의 다른 번역서도 읽고 싶어졌다.
몰리는 재가 되었다. 밤새워 일하고 내일은 한나절까지 자야겠다.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뭔가를 창조하고 죽는 것외엔 없다.
It was a good novel.

Innovators Solution
Clayton Christensen

(201210) 성장과 혁신,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역, 세종서적. 번역이 개판이라서 유감이다. 전작을 읽었다면 읽을 필요는 딱히 없다. 번역이 안좋다고 느꼈을때 놓아버렸어야 했는데!!! 혹시몰라 끝까지 고생하면서 읽었건만 남는 것은 없는 책이다. 
There's no need to read this book if you read prequel Innovator's dilemma.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Autumn with HO/ HO의 가을풍경

내년이면 7살. HO는 쑥쑥 크고 있다. HO와의 가을풍경 몇장.

HO는 등산은 이제 그만하자 한다.
Ho says "No more hiking"
아빠의 생일곰 팔을 부러뜨린 HO,
이렇게 고쳐놓았다.
다음에 꼭 새로 사줄 거라고.
She broke my bear, then
fixed with tape, and said
"I'll buy you a brand-new bear"

아빠 눈부셔요.
So bright!
어떤가요? HO 여섯살의 가을.
How's your days?
at a fine day in six-years-old HO

More Joel on Software /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More Joel on Software: Further Thoughts on Diverse and Occasionally Related Matters That Will Prove of Interest to Software Developers, Designers, ... or Ill Luck, Work with Them in Some Capacity
Joel Spolsky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조엘 스폴스키 저, 이해일 역, (주) 지앤선 출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이야기. 내용 자체는 좋은 이야기들이고... 사실 이런 이야기는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출장길 버스에서 읽으려고 집어든 책인데, 번역에 감탄하고 말았다. 위트있고 정성스런 번역이 정말 최고에요!

가장 감명 깊었던 구절은
제품 개발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딱 들어맞는 요소를 도구 대신 한 단계 낮은 추상화 수준을 다루는 도구를 쓰는 것이다. 그것이 기본이며 차별화다.
잘 알고 있었지만 또 뜨끔해졌던 구절은
고객하나에 약속했다고 기능을 구현하지 마라. 그것은 컨설팅 웨어라는 것이고, 아주 편안한 내리막길이다. 제품 소프트웨어는 둘중의 하나, 선택되거나 외면받거나이다. 한 가지 기능은 대세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고객의 수가 늘어나더라도 증분 비용이 없는 길을 가야만 한다. 
내 마음속 논란의 여지가 있는 구절은
우선순위를 정해라. 쇼핑하듯 전체 비용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이부분이다). 구구절절 필요없다. 집단 지성의 힘을 믿어도 좋다.
그리고 나도 보고 사고 하고 싶은 것들 
Mr. Joel Spolsky, you should buy Mr. Lee, Hae-il a great dinner. His translation of your book, More Joel on Software, is absolutely the best. I enjoyed his translation more than your original writing!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Smullyan #4, To Mock a Mockingbird

To Mock a Mockingbird
Raymond Smullyan
이 책은 논리 퍼즐을 다룬 전반부와 combinatory logic을 다룬 후반부로 나뉘어져있다. 전반부는 퍼즐책이라 해도 좋지만, 후반부는 퍼즐의 탈을 쓴 수학책이다. 전반부 논리 퍼즐부분은 스멀리언씨의 후반부 저작물답게 적절한 난이도 - 반 정도는 풀 수 있는 난이도 - 를 가지고 있다.

후반부의 combinatory logic에선 먼저 combinator들을 소개한다. 콤비네이터는 쉽게 말하면 함수(function)이다. 하지만 함수가 다른 함수에 대입될 수 있고, 함수의 결과값으로 함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higher order function이라고 한다) 함수의 입력값과 결과값이 보통 숫자라고 알고 있던 나의 머리속을 헷갈리게 하기 시작한다. 소개된 여러 combinator들은 서로 조합되어 여러 가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Church (수학자 이름이다)의 number를 표현할 수 있으며, lambda calculus에 대응되어 현대 프로그래밍과 동등한 계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스멀리언씨가 좋아하는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combinator를 이용하여 이야기한다.

스멀리언씨의 이야기꾼 재능과, combinatory logic 자체의 재미가 조합되어 후반부는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다. 단지 난 퍼즐책을 보면서 퍼즐을 풀고 싶었는데 이 책에서는 수학 문제를 푼 셈이 되어버려서, 굳이 말하지면 그 점이 아쉬웠다고나 할까.

combinatory logic의 기본인 higher order function은 점점 각광받고 있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징이다. combinator들을 이용하여 문제를, 실제 프로그램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 수 있을까? 궁금해지고 있다.

This book might be most well-known puzzle book of Raymond Smullyan in Computer Science society, for it deals with combinatory logic which is equivalent to lambda calculus and in turns lambda calculus is equivalent to modern computer programming languages. During my study of Haskell programming language at spring 2009, I came across with that information and bought this book right then. At that time, I read some former parts, and there are normal logic puzzle, like truth-telling Knights and lying Knaves, and put it down without serious reading combinatory logic parts.

I'm solving some puzzles daily before sleep this year and I finally take a trip to Smullyan's forest full of combinatory birds. The latter part of this book deals with combinatory logic. This is a puzzle book, but combinatory logic is definetly math, no matter what the author calls combinators as birds. So this is a math book. But I enjoyed this book. Combinatory logic might be one of few math topic which is not boring but interesing. I was very glad to find out variety of combinators, the relationship between combinatory logic and lambda calculus. "introduction to combinator logic and lambda calclus" should be the subtitle of this book.

Can combinatory logic be practical? It might be.

So.. I ordered a book named "Lambda calculus and combinators: introduction".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New Shoes/ 새 운동화

새 운동화를 샀다. HM이 완벽하다며 추천한 Reebok Realflex Transition. 품번은 J87794. 신어보니 신발바닥이 잘 휘어지는 것은 나이키 프리와 비슷하지만,  바닥에 발 닫는 면 (그 부분을 무엇이라고 해야하나 족심인가..)이 두텁게 대어져 있어 색다른 느낌이다. 뭐라고 할까, 억지로 맨발 느낌을 내려고 했다고나 할까? 달릴때 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할 때 어울릴 느낌.

수명을 다 하여 가고 있는 Asics Gel Nimbus-13 LE와 함께 한 컷 찍어 주었다. 사이즈는 270mm. 딱 맞다. 아식스도 270mm인데 아식스는 좀 크다.


My favorite and only one pair of running shoes Asics Gel Nimbus-13 LE are wearing out. I bought new shoes Reebok Realflex Transition. Reebok says Transition line is for fitness, and there is Optimal line for running. I chose Transition line because my knee hurts still now. Be my good friend, Flex!

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아버지의 패널토크 / My Father's Panel Talk

보건복지부 주최 제 6회 전국노인자원봉사대축제에 아버지가 참석하신다. 아마 지금 진행하고 계시겠다. KOICA봉사 활동 및 여러 도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시고 있으리라. 아버지 화이팅이에요!


HO's grandfather is participating in Senior Volunteer Festival at Daejeon now. He is on the panel talking about volunteering in front of an audience of about a thousand. He's awesome, isn't he? :-D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Smullyan #3, The Riddle of Scheherazade

The Riddle of Scheherazade: And Other Amazing Puzzles
Raymond Smullyan
사고력을 키워주는 논리퍼즐, 레이먼드 스멀리언 저, 박만엽 역, 문예출판사

스멀리언의 책을 모으다 보니 벌써 여섯권이다.
이번에 읽은 것은 The Riddle of Scheherazade. 국내 발매된 레이먼드 스멀리언의 퍼즐책 두권중 하나이다. 전반부는 평이했으나, 후반부는 갑자기 난이도가 상승하여 퍼즐을 풀었다기 보다는 답을 읽어나갔다. 이거이거... 머리가 못따라가는 것이다.
마지막의 두 봉투 패러독스 문제를 보곤 무릎을 쳤다. 몬티 홀 문제보다 교묘하다! 이런 문제도 있구나.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참 많다.

The Riddle of Scheherazade is Dr. Smullyan's later part of work and has many brainteasers compared to What Is the Name of This Book. Too complex for my brainpower.
Next book is To Mock a Mocking bird. It's theme is combinatorial logic. I came across the name of Dr. Smullyan in learning programming language Haskell, the main features of which are based on combinatorial logic. I hope to enjoy the book.

2012년 9월 17일 월요일

Smullyan#2, King Arthur in Search of His Dogs

King Arthur in Search of His Dog and Other Curious Puzzles
Raymond M. Smullyan
두달쯤 전에 Kindle e-book으로 구매하여 틈틈이 읽은 책. 출근시간에 차 기다릴때, HO 밥먹일때, HO 문화센터에서 기다릴때 등등...
What's the name of this book 보다 다음에 나온 책이지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더 쉬웠고, 더 쉬웠기에 좋았다. 수준에 맞는 책이었다고나 할까..
"If children are not forced to learn a subject, but approach it fully in the spirit of a hobby, they learn so much more!" - R. Smullyan

This puzzle book is for children. It's easy but does not lacks joy. I've enjoyed this book for about two months in various spots and times. It was a perfect book to have as e-book in my iPhone.

2012년 9월 9일 일요일

Right eye keeps hurting

안경을 맞추었는데도 오른쪽 눈이 더 시력이 저하되는 느낌에, 오른쪽 눈이 아파 병원_N안과_에 갔다.

-2.5(L), -5.5(R), PD 68을 처방받았고, 두 눈에 모두 알러지성 결막염이 있다고 한다.
결국 잘 안보이는 스트레스를 오른쪽 눈이 받아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2.75/-5.5로 이야기한 안경사의 말과 비슷하다.

그런데 안약넣고 나서 두세시간 지났는데, 오른쪽 눈의 시력이 좀 올라가는 느낌이다. (지난주 안경 맞추고 나서의 느낌) HM과 논의, 일단 안약을 일주일정도 넣고 나서 다른 안과를 방문해 볼 예정.

My right eye still hurts and the eyesight are getting worse. I visited an eye doctor. The doctor said that my glasses need to be replaced. My both eyes got inflammation, but it's not the reason of the pain, he said.

However, it feels good on my right eye after putting eye drops into it. I plan to visit another doctor after one week's eyecare.

2012년 9월 4일 화요일

최근 읽은 소프트웨어 개발 책들 / Recent Readings on Software Development

게을러져서 독서 후 삭히는 시간은 가지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책은 읽고 있다. 최근  읽은 전공책들이다.
Recently I read following books on software development:

Land of Lisp: Learn to Program in Lisp, One Game at a Time!
Conrad Barski
(2011) Conrad Barski의 만화때문에 읽은 책. 예상대로(?) 재미있게 썼다. 굳이 읽을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M.D. Barski is well-known in LISP society for his cartoon. This is an interesting introduction to LISP.

Googleを支える技術 ‾巨大システムの内側の世界
西田 圭介
(2012) 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니시다 케이스케. 호기심에 일독. 그냥그냥
It's another book on google technology.

Seven Databases in Seven Weeks: A Guide to Modern Databases and the NoSQL Movement
Eric Redmond Jim R. Wilson
(201208) 웹 개발중 핫이슈중의 하나인 NoSQL에 대한 좋은 소개.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측면에서 읽기 시작했으나 예상외로 좋은 책이었다. RDB를 쓰기보단 NoSQL을 써야할 경우를 잘 설명해 놓았다. DB들 자체에 대한 설명은 주마간산. 어쩔 수 없지.
Good introduction to NoSQL Databases. I can grasp the point where NoSQL has strong points.

How Google Tests Software
James A. Whittaker Jason Arbon Jeff Carollo
(201209) 버그를 가지는 소프트웨어를 작성한지 어언 십수년. 완벽함에의 열망은 항상 있다. 완벽을 위하여 필요한 소프트웨어 테스팅, 그에 대한 구글의 테스트 팀의 이야기. 관심을 가진 부분이어서 열심히 보았다. 영어가 점점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 현재의 일과 직결되었기 때문에 보고 느낀점이 많다. "나도 제대로 잘 해봐야지."
Google testing team's monologue. I am sold to them. If I was to join Google, I'd take testing group.
Very good book.. or Very important subject, at least to me.

C: A Reference Manual
Samuel P. Harbison Guy L. Steele

(201209) 1999년 C언어 표준이 개정되었을 때 설렁설렁 넘겼기에, 최근 회사 동료(라고 쓰고 까마득한 후배라고 읽자)가 C99의 feature다.. 라고 말할 때 속으로 뜨끔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흝어보았다. 읽고 나니 별거 없었다. 좀 시간이 아깝군.
I've missed some features of C99, which I learned from office colleagues. I was embarrassed at that time, so I skimmed a reference just to discover those are last important ones I missed from C99. :-(

2012년 9월 3일 월요일

수영 시작 그리고 시력 저하 / Started Swimming

9월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오늘로써 초급반 이틀째. 20명 가량이 유아풀에서 엎드려 발차기를 하고, 땅바닥에서 발차기를 하고, 그리고 다시 풀에 들어가 뜰판을 잡고 발차기를 한다.

재작년, 달리기를 할 때에는 트라이애슬론도 도전하고 싶어서 수영을 배우고 싶었다. 그러다가 무릎이 아프게 되었고, 지금은 무릎뿐아니고도 여기저기 아파서,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지 않으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 힘들것 같아서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수영을 배우게 되었다.

계속 오른쪽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도 나빠진 것이 느껴졌다. 사실 따지고 보면 작년부터 그랬다. 지난 주말 시력측정을 했는데, 좌측은 -2.75, 우측은 -5.50 렌즈를 써야 1.0으로 교정이 된다고 한다. -3.0/-5.25였는데..  그래서 기존의 -3.0/-5.0안경을 -3.0/-5.25로 돗수를 올렸다. 한결 낫다. 중요한 것은 계속 나빠지면 안되는 것인데... 눈을 많이 쓰면 쓸수록 더 나빠지는 것 같아 고민이다.

I enrolled to swimming class and started having lesson from yesterday. It's an embarassing experience to learn basic stroke at ground and infant pool. But I have definite will to learn swimming. My red flame swimming cap is the sign of my determination :-)

2012년 8월 26일 일요일

Raymond M. Smullyan의 퍼즐 책 도전! - What is the name of this book

What is the name of this book: The riddle of dracula and other logical puzzles, Raymond M. Smullyan, 1986
퍼즐과 함께하는 즐거운 논리, 레이먼드 M. 스멀리언 저, 이종권/박만엽 역, 문예출판사

기억력도 떨어지고 머리도 쌩쌩하게 돌아가는 것 같지 않아 짬짬히 퍼즐을 풀어보기로 하여 Raymond M. Smullyan의 퍼즐책 세권을 마련하였다. 그 중 첫번째 책.

거짓만을 말한다는 크레타섬사람들 이야기에서 연유하였을 "기사와 건달" - 진실만을 말하는 기사와 거짓만을 말하는 건달, "기사와 건달"에 클래스(class)를 도입한 "늑대인간", Yes/No 대신에 토착어를 대답하는 "좀비", "기사와 건달"에 자신이 믿는 명제를 한번 더 꼬아 놓은 "흡혈귀" 등, 기본적인 이진 논리가 점차 복잡해져서 좀비/흡혈귀까지 나아갈 무렵에는 이미 머리 운동 수준을 벗어나 버리게 된다.
(Chapter 7, 9, 11에선 고전하였고 12와 16장은 포기하였다.)

이 책의 진행은 퍼즐을 풀어 나가면서 결국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까지 도달하기 위한 것인데, 중간단계에서 포기해 버렸으니 "모든 공리계에는 참이지만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존재한다"라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완벽하게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 없다, 머리를 조금이라도 트레이닝하자! 라고 위안하며 이 책을 정리한다. 다음 책을 또 도전하면 그만큼 똑똑해지겠지, 그렇지 HO야? :-)

HO가 옆에서 놀아달라고 하여 오늘은 이만.

2012년 7월 1일 일요일

정체성

정체성, 밀란 쿤데라, 이재룡 역, 민음사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적이 종종 있을 것이다.

쿤데라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읽어가는 길목길목에서 그는 나와 동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많은 사유를 통해 도달한 지성적 수준은 나보다 나을테지만,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글을 좀 더 맛깔나게 썼더라면 좋을 텐데, 불멸에서도 정체성에서도. 그래서 특히 아쉽다.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불멸

불멸, 밀란 쿤데라, 김병욱 역, 청년사

'93.8.9.

93년 여름, 나는 무슨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일생, 아니 전 시간을 통해 소멸하지 않을 그럴 가치를 찾고 있었다고 기억한다.

저 멀리서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부드럽게 흔들어 인사하는 몸짓.

두 손을 가슴에 얹었다가 앞으로 격하게 내던지는 몸짓.

사람은 애당초 유한한 존재이며 감정 역시 사그러드는 법이다. 쿤데라가 이야기하는 불멸의 "몸짓"은 시간을 초월하는 불멸의 존재를 품고 있는 것이다.

내게 찾아왔던 불멸의 몸짓은 무엇일까.

그것을 스스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2012년 6월 11일 월요일

집중 / Concentration

듣는다 - listening - 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듣기 위해서는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중이란 덕목이 보다 중요한 것이다.

삶의 어떠한 분야에 대해서도 수련이란 것을 놓고 살아왔다. 위로 오르지 못하는 이유이다.

매 순간 순간 집중하도록, 무엇을 읽고 쓰고 듣고 행할때에 그것만 생각하도록, 그렇게 살아보자.

To concentrate at every moment in life, and make it a habit. It's my goal.

2012년 6월 7일 목요일

[scrap] 듣는다는 것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1141호)로부터의 스크랩.

정말 'listen'은 쉬운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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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people who, instead of listening to what is being said to them, are already listening to what they are going to say themselves 남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자신이 남에게 할 말을 마음속으로 이미 듣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 프랑스 극작가 알베르 기농

Hearing is one of the body's five senses. But listening is an art. 듣기는 오감중 하나지만 귀를 기울여 듣기는 기예다. - 미국 컬럼니스트 프랭크 타이거

To listen closely and reply well is the highest perfection we are able to attain in the art of conversation. 열심히 듣고 잘 대답하는게 대화술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다. - 프랑수아드 라로슈퓨코

The first duty of love is listen. 사랑의 첫번째 의무는 듣는 것이다. - 폴 틸리히

When you talk, you repeat what you already know. When you listen, you often learn something 말한다는 것은 이미 아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지만 듣는다는 것은 종종 뭔가를 배우는 것이다. - 저레드 스파크스

Knowledge speaks, but wisdom listens. 지식은 말하지만 지혜는 듣는다. - 지미 헨드릭스

Courage is what it takes to stand up and speak. Courage is also what it takes to sit down and listen. 용기가 있어야 일어나 말할 수 있다. 또한 용기가 있어야 앉아서 들을 수 있다. - 칼 헤르먼 보스

The secret of a good memory is attention, and attention to a subject depends upon our interest in it. We rarely forget that which has made a deep impression on our minds. 좋은 기억력의 비결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어떤 대상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우리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잊어버리기 힘들다. - 타이런 에드워즈

2012년 5월 7일 월요일

백년동안의 고독 및 근황

백년동안의 고독 (마르케스 저, 안정효 역, 문학사상사) 다 읽었다. 내지의 구매일자, 96/4/8 이라고 적어놓았으니.. 얼마나 오랫동안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던 것인가!

읽는 동안 시간이 내내 아까왔지만 오기로 읽어냈다. 읽어낸 다음에도 별 의미는 찾을 수 없었다.
글쎄, 7-80년대에 읽었으면 달랐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특히 시인의 노래를 영어강사가 번역한 느낌? 읽으면서 개탄했다. 영문판을 찾아서 대조해가면서 보았는데... 영문판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웬만하면 영문판으로 읽어볼 까도 했는데, 내 능력 밖의 영어 문장들이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은 밀란 쿤데라의 불멸에 도전!


2012년, 여기저기 계속 아프다. 만성 피로, 우측 시력 저하및 피로감, 구내 궤양, 여전한 무릎 통증들.
이런게 40대인가 생각하니 막막하다.

무릎때문에 러닝을 일단 중지하고 스트레칭과 필라테스를 하려 한다. 책만 십수권 구매하여 읽고 있다. Active Isometric Streching과 Ellie Herman Pilates 책을 중심으로 보는 중이다. 무릎만 온전하다면 Insanity Workout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아쉽다.

HM은 전임이 되기 전의 막판 스피치를 내고 있다.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다이어트를 한다고만 하고 있다.

HO는 정말 많이 컸다. 유치원 차를 타고 갈때 메롱을 날리는 HO. 다정하게 웃어주지는 않고, 아빠를 놀려대는 재미를 즐기는 HO. 그래도 괜찮다.

아버지가 국토 종단 종주를 시작하셨다. 3~4주 계획. 해남에서 출발하셨는데 벌써 무주에 도착. 아버지, 화이팅입니다.

2012년 3월 25일 일요일

[scrap] 하체근육불균형에 대하여

오랜만에 블로그로 돌아와서 스크랩을 한다는 것이 좀 겸연쩍지만, 스크랩 핑계로 돌아온다.
이년째 무릎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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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t.ly/GTrMVF
[가벼운글] 팔자 걸음! 어떻게 해야 하나?
필라리죵 |2009.06.25. 23:21 http://cafe.daum.net/korea-ptf/3Khd/173 
복직근이 발달되어 있고, 몸이 전체적으로 뻣뻣하며, 골반이 그리 넓지 않고, 성격이 남 시선 별루 게의치 않고 사는 사람들은 팔자 걸음으로 잘 걸어 다닙니다.

이런 분들의 자세를 좀 더 들여다보면, 다른 근육들도 대체로 많이 긴장되어 있지만, 특히 슬괵근이 많이 긴장되어 있죠. 광배근도 그다지 유연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등산을 많이 하거나, 헬쓰장에서 근력운동 많이 하는 사람, 마라톤 선수나 싸이클 많이 타시는 분들, 스쿼씨나 탁구, 테니스 등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허벅지 근육들, 특히 two-joint muscle들이 대체로 많이 긴장되어 있습니다. 

요즘엔(예전에 비해) 남성들도  팔자걸음으로 잘 걷지 않으려고 하는데, 주위를 둘러 보면, 여성들 중에도 성격 좋고 쾌활한 여성이 걸음걸이가 팔자인 경우가 가끔 눈에 띕니다.

이런 분들의 골반의 상태를 보면, flat back이나 sway back 인 경우가 많습니다.
flat back인 경우에는, 복직근 전체가 짧아지면서 긴장되어 있고, 척추기립근은 늘어져서 긴장되어 있죠.(co-contraction) 척추 전체가 꽉 맞물려서 압박되고 있는 형상이죠. 이런 경우 정말 꾸준히 이완운동과 스트레칭을 많이 해 줘야 합니다. 이런 경우 장요근도 짧아져서 긴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근육도 충분히 원심성 수축을 통해, 이완하면서 강화시켜주고, 그러면서 스트레칭 시켜줘야 합니다. 물론, 빼쌱 말라가지고 척추기립근이 거의 없고, 척추 뼈 옆을 만져보면, 척추기립근은 거의 안만져지고 갈비뼈가 빨래판처럼 만져지는 그런 여성들!! 그런 분들은 먼저 이 근육들을 충분히 키워줘야 합니다. core를 잘 잡고, 엎드려서 superman 같은 동작을 해주면 좋겠죠. core stability를 위해서도 좋고, 척추기립근도 좋아지고, 광배근도 충분히 원심성 수축을 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동작입니다.

이런 것이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습니다. 근육 상태의 변화가 일어나려면 최소한 6주동안 꾸준히 운동해 줘야 합니다.
척추 관절 하나하나가 딱 닫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깊은 호흡을 통해 관절 사이사이의 작은 움직임들을 회복시켜 줘야 합니다. 단기간에 되지 않으므로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복부 깊이 있는 근육과 척추 깊이 있는 작은 근육의 작용이 정상화되고 활성화되야만, 비로서 밖에 있는 큼직큼직한 근육들이 이완되고, 제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팔자 걸음을 고치려면 먼저 골반과 허리부터 봐야 합니다. 적어도 횡경막부터 발바닥까지는 봐 줘야 합니다.

짧은 치마 입고 다니고, 남 시선 많이 의식하는 여성들은 자신의 유연함을 십분 발휘하여, flat back이나 sway back이어도 고관절을 내회전 시켜서 걷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런 경우 걸음걸이가 예뻐 보일런지는 몰라도 고관절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팔자걸음은 그럼 좋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본인은 편해서 팔자로 걸을지 몰라도, 보기 좋지도 않은데, 팔자로 걷는 사람의 속은 오죽하겠습니까.(편한 맛에 제 멋에 사는 분들도 있기는 있죠^^)

이런 사람의 근육 상태를 보면 대체로 뻣뻣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two joint muscle들이 많이 긴장되어 있습니다. 
대퇴근막장근은 내회전 근육이지만, 대퇴골두를 관골구 방향으로 끌어 당기는(superior gliding) 근육이기도 합니다. 관절 안에 어느정도의 공간이 있어서, 움직임이 부드럽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대퇴근막장근이나 대퇴직근, 슬괵근(특히, outer hamstring), 봉공근, 박근 등의 길쭉길쭉한 근육들이 빠짝 긴장(co-contraction)해서, 고관절과 슬관절을 꽉! 압박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움직임이 허용될만한 최소한의 공간마져 잃어버린 경우들이 있습니다. sway back인 경우에는 슬괵근이나 광배근의 작용으로 인해 골반이 anterior translation 되면서 대퇴골두가 앞으로 밀려나와 있고(anterior gliding), 이로 인해 걸어다닐 때마다 서혜부(장골대퇴인대, anterior joint capsule, 장요근)와 대전자 부근(중둔근, 장경인대, trachanteric bursitis)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물론 먼저 횡격막에서 골반까지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하고, 그 다음으로 고관절를 지나고 있는 긴장되어 있는 two joint muscle 들을 이완해 줘야 합니다. 꽉 움켜쥐고 있는 관절을 슬며시 놔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마사지를 해줄 수 도 있고, 골반의 중립을 잘 유지한 상태에서 각 근육들을 스트레칭 해 주는 것도 좋겠죠.

팔자로 다리가 돌아가 있는 경우는, 봉공근이나 박근, 반막양근(inner hamstring)도 많이 긴장되어 있습니다. 이 근육들도 놓치지 말고 이완해 주고, 스트레칭 해 줘야 합니다. 고관절과 무릎 아픈 할머니(팔자로 아장아장 걸으시는)중에는 고관절을 이완해 주고, 이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 키 포인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무릎이 아프더라도 고관절의 문제를 먼저 풀어주면, 문제의 실마리를 좀 더 쉽게 풀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내전근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VMO라고 하는 작은 근육은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내측광근 중에서도 사선으로 짧게 형성된 근육인데, 고관절과 무릎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근육이죠. 이 근육은 대내전근과 근막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VMO를 운동시키고자 할때는, 대내전근을 같이 활성화시켜주면 아주 좋습니다.

그러니까.
다리를 펴는 동작만이 아니라 무릎을 모으는 내전 동작까지 같이 섞어 주면 좋습니다. 이 근육은 open chain(발이 땅에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잘 강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squat 동작(발이 땅에 닿아있는)이 좋습니다. 무릎 사이에 공(ball)하나 끼워주고 무릎을 조이면서 펴주는 동작이 매우 좋죠.

이런 경우 발바닥도 같이 봐줘야 합니다. 종아치나 횡아치가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아치들이 무너져 있으면, 무릎과 고관절에 충격을 많이 주게 되어서, 문제들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그러니, 항상 이 아치들을 복원치키는데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발바닥을 공으로 마사지 해 준다든지, 수건등을 발가락으로 찝었다 놨다를 반복한다든지, 장단지 근육을 강화시켜줘서 장단지 안에 있는 근육들을 보완해 준다든지...하이튼...이런 저런 것들...다..열심히 해야 합니다.

하나 하나 뜯어서 촘촘히 글로 쓸려구 했는데, 차일피일 미뤄지고, 앞선 글들이 마무리가 안된 상황에서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부분도 있고 해서...이렇게라도 글을 올립니다.

글을 쓰고 보니...좀 성의가 없는 글이 되어 버렸네요.
향후에 좀 더 착한 글로 다시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p.s  이 글은, 열흘 전에 저슷 두 잇 님이 올린 글을  이제서야 보고서, 성급히 작성된 글임을 밝혀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