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9일 토요일

Reading·Lead / 리딩으로 리드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문학동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사고방식 자체부터 깊이가 있어야 하며, 그는 오직 인문고전 독서 및 그에 따른 사색으로만이 얻어진다. 어린이라고 하여 아동도서만 읽으란 법은 없다. 초등학생부터라면 적절한 지도가 있다면 인문고전의 소화도 가능하다. 성인인 경우라도 늦지 않았다, 읽기 시작하라."

전형적으로 많이 팔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긴 하나, 주제 자체는 나 자신도 절실히 느껴오고 있는 내용을 다루었다. 쇼펜하우어는 책을 읽어도 사색하지 않으면 쓸모없다고 하였다. 다독하면 그에 비례하여 어느 정도는 읽는 이가 성장하겠지하면서 닥치는대로 읽자라고 생각하던 나도 최근 '아, 이것은 너무 비효율적이 아닌가...'라고 느끼고 있다. 시간이 점점 빨리 흐르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부터는 다독이 좋은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흡사 음식을 먹을때 많이 먹으면 그만큼 몸이 더 좋아지겠지라는 미련한 방법인 것이다. 식사에 있어서 으뜸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요, 두번째는 그것을 꼭꼭 씹어서 그 좋은 영양분이 대부분 몸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독서에 있어서도 좋은 책을 골라 읽을 것이요, 읽은 내용에 대해서는 사색을 통해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먹든 소화가 잘 되던 시절이 지나갔기에, 새삼스럽게 좋은 음식을 꼭꼭 씹어먹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오분이면 끝나던 식사가 이십 분 정도 걸리는 경험은 좋다고 할 수 만은 없다. 꼭꼭 씹어 먹는다고 해서 음식의 새로운 맛이 우러나오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즉, 약간 고역이다. 허나 그러면 소화는 문제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제서야 고전을 읽어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플라톤을 한 권 샀고, 사서를 읽어볼 예정이다. (이지성이 추천하는 책이다. 논어와 플라톤) 이런 생각을 하는 즈음 며칠 전, 신문에서 전역을 앞둔 배우 조인성이 군생활 동안 맹자를 읽고 뭔가를 얻어냈다라는 인터뷰를 접하게 되었다. 조인성도 읽는 맹자, 내가 안 읽을 수는 없잖아! 속으로 결연히 외쳤었다.


"All men are equal. But all books are not equal. We should read good books because good books can deliver thought and insights of great authors. The learning from great people is only possible with great books." Ji-sung Lee, the author of Reading Lead, said in his book. He recommends two groups of books. One group is chinese classics, the works of Confucius, and the other group is greek philosophy, the works of Plato. Two groups are the roots of eastern and western culture, respectively. Understanding those can facilitate understanding current cultures. Moreover, the works of Confucius and Plato deal with the fundamental idea. It means that we can reach more higher level of our mind by studing their works. When our mind develops, we can think more free and we can achieve more. Then we might find the meaning of our life, the thing many of us pursues but fails in reality.

So, I bought Pl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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