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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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 노무현 자서전 - 유시민

노무현재단이 엮고 유시민이 정리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후 자서전이라고 한다. 사후 자서전이라는 것... 말이 좀 이상하지 않나? 하면서도 사 보게 된 것은 노무현이 가지는 이미지가 내게도 지속적으로 어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후 자서전이란 조어의 한계는 명확해서, 노무현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노무현의 발자취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조각들을 유시민이 편집한 내용일 뿐이었다. (직접 저술했었다면) 대범하게 변명이나 이해를 구하진 않았을텐데 라는 느낌을 읽는 내내 받았다. 노무현의 진솔 솔직한 이미지가 너무 컸나보다. 유시민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었겠고, 그래서 이 책의 내용에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추후에 누군가 저술할 평전에서 다루기를 바란다 라는 의견을 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운명이다'는 그다지 좋은 결과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책을 펴내는 사람이 노무현의 무게를 중요시했다면, 그의 마지막 유언을 소중히 했다면, 저 이름 '운명이다'는 나중의 책을 위해 아껴두었어야 하지 않을까.



너는 99%의 가능성이다 - 전신애
You Are 99% Potential - Shinae Chun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미국행을 결심한 이후 펼쳐진 운명의 길을 열심히 개척,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전신애 前 미연방 노동부 여성국 담당 차관보의 이야기이다. 소박하며 진심어린 글이다. HO가 커서 꼭 읽어보기를 바라면서 몇 구절을 소개한다.

지금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은 20년 후면 아니 그 보다도 더 짧은 시일 내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을 축적하는 것보다 배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하느냐를 깨치는 일이 우선일 것이다.

현재 상태로 머무르면 당신이 원하는 바를 결코 달성할 수 없다 - 오프라 윈프리

아이의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었다. ... 샌디는 사라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마다 문장을 바르게 고쳐 주고 새로운 단어도 알려 주면서 다시 한 번 예쁘게 말해 보라고 일렀다. 그리고 딸과 대화를 나누면서 남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 법과 자신의 생각을 남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고 이끌어 주었다. 덕분에 사라의 언어 능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공격성 질문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우선은 그럴 수 있다는 점부터 인정해야 한다. 인정한 다음에는 나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잘 이해시켜야 하는데 그 최선의 방법은 상대방이 긍정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관계는 거울과 같다.

모든 것에서 성공의 열쇠는 균형이다. 자신의 지성, 신체, 정신을 소홀히 하지 말라. 그 모든 영역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라. - 타냐 휘웨이

"어머님의 아이는 반에서 잘하고 있는 여러 학생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사실 일등이나 이등 또는 최고라는 답을 기대했는데 담임선생님은 전체에서 우수한 편에 속하는 아이들 가운데 우리 아이고 함께 들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서로의 지식을 함께 나누고 발전해 온 친구들은 졸업후 사회에 나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팀 개념이 뚜렷할 수 밖에 없다. 함께 지혜를 모아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팀이 성공하면 그것이 곧 팀 멤버의 하나인 자기의 성공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성취감도 높다.

대인관계에서 60퍼센트를 내주고 40퍼센트를 받으면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다. 가족은 물론 직원도 다 마찬가지도. 더 많이 주면 가정도 화목하고, 회사 직원들도 최선을 다하여 회사를 발전시킨다.

나를 누군가에게 내보여야하는 자리는 언제나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과 나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진심이나 열정은 스킬이나 테크닉을 넘어 마음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상대에게 나의 가능성과 진정성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나를 보여주는 길이 아닐까.



이치고의 일본생활백서 - 나카바야시 히로카즈
イチゴの日本生活百書 - 仲林裕員

이치고의 일기 1,2 및 이치고의 문형연습에 이은 BCM Media의 일본어책. 적당한 난이도 및 흥미로운 이야기 (세계를 간다와 같이 여행의 느낌을 주는 책이니까)로 지루하지 않게 읽어냈다. MP3도 열심히 들었다.
이제 일본어 공부한 지도 어언 반 년. 어느정도 수준이 되어 있는 것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그런 요즈음이다. (외국인 앞에서 쩔쩔매면서... ^_^)




Last 6 month I've kept a studying time aside. I've been studying Japanese while commuting. Whenever possible, I've read books. I never neglected exercise. I'm trying my best to become better I, better dad, and better hu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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