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월요일

Go Alone like Musso's Horn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여류작가 공지영이 31살에 쓴 페미니즘 소설. 제목에서 주는 울림때문에 1994년에 사서 읽은 후, 어제 밤 다시 읽었다.

대학친구인 혜완, 경혜, 영선, 세 여자의 이야기이다. 자기 일을 가지겠다고 노력하던 중 자신의 부주의로 아들을 잃고 그로 인해 이혼하게 된 소설가 혜완. 의사 남편을 얻어 물질적으로는 풍족하나 밖으로 도는 남편에 대해 체념하고 사는 경혜. 자신의 길을 포기하고 내조에 힘썼으나 아줌마가 되어버린 자신을 한탄하고 신경쇠약에 걸려버린 영선. 그 중의 한 명의 자해 소식으로 시작하고, 자살로써 소설은 끝맺는다. 작가는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눈에 투영된 부조리함을 써내려갔으나 너무 많은 상처를 하나의 이야기에 담으려는 탓에 억지로 갖다 맞춘 짜집기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시대의 단면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번 정도 읽어볼 만하나 이야기로서의 점수는 줄 수 없는, 그런 이야기. 그러나 다음 구절만은 인상적이었다.

"누군가와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었다면 그 누군가가 다가오기 전에 스스로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I like reading. Beside reading I also enjoy looking my bookshelf, like stamp collectors enjoy looking their collection albums. As a book collector. I've found that much of collected books are losing their (collective, of reading) values as time goes on. So I regularly dump (or give to somebody) books. To decide whether I dump the book or not, I usually gave it second chance. I read it. So I read this book... and dumped it.

"Go Alone Like Musso's Horn" is a feminism novel written by Ji-young Kong. For some reason I don't remember, I read this book at my early twenties. Second reading, in my late thirties, doesn't give much impression, though I'm raising HO, my daughter, and have more interest to woman's rights than anytime in my life. It's a tragic story of sad fates of women in our society. I agree that this theme is important and this theme needs our attention, especially in our country. However, writing is so bad and it doesn't read well. The author tried to put to many stories into on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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