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CMMI (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역량 성숙도 모형 결합)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CMMI란 조직의 프로세스를 보다 잘 관리하기 위한 지침을 체계화 한 것으로서 조직의 성숙도를 5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 프로세스의 표준화 정도를 규정한다. CMMI가 적용될 수 있는 대상은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관리, 리스크 관리 등이 있지만, 개인관리 (Personal Management)에도 적용될 수 있다.
현재 CMMI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있으며 많은 나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계약시에 CMMI 수준 3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1998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들 중 에 75%가량이 수준 1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점을 비추어 볼 때 굉장히 혹독한 현실이지만, 그만큼 현 사회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요구하도록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5단계의 성숙도 수준은 다음과 같다.
- 초기: 프로세스는 무계획적이고 조직은 안정된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프로젝트의 성공은 높은 능력을 가진 개인에 의존한다. 이 상태라고 하여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기한연장 및 초과노동이 빈번히 발생하게 되며, 위기에 대처하는 프로세스와 과거의 성공을 반복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 쉽지 않다
- (프로젝트가)관리된다: 성공한 경험(프로젝트)이 있다면 그중 일부를 반복할 수가 있게된다. 목적, 비용과 스케쥴등 기본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이루어지며, 프로젝트는 문서화된 계획에 따라 관리된다. 프로젝트의 상태 및 납기는 마일스톤등 명확하게 관리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도 본질적인 RISK에 의해 스케쥴의 초과 혹은 초과비용 발생등은 어느정도 존재한다.
- (프로세스가)정의된다: 조직의 표준 프로세스가 정의되고 관리된다. 이 프로세스에 의해 세부 프로젝트들의 목적이 확립되고 세부적으로 파생 정의되므로 조직은 일관성을 가진다.
- 정량적으로 관리된다: 프로젝트의 관리, 프로세스의 선택등에서 정량적인 판단을 이용한다.
- 최적화되어있다: 단계적혹은 혁신적인 기술의 진보를 통한 지속적인 프로세스의 개선을 중시한다.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공통'의 원인을 분석, 근원적인 개선을 도모한다.
CMMI에서는 각 단계별로 프로세스 영역을 제시, 조직의 프로세스를 망라하도록 정해 놓고 있다.
- 수준 2
- (엔지니어링) 요건 관리 REQM, Requirement Management
- (프로젝트 관리) 프로젝트 계획책정 PP, Project Planning
- (프로젝트 관리) 프로젝트 감시 및 제어 PMC, Project Monitoring and Control
- (프로젝트 관리) 공급자 합의 관리 SAM, Supplier Agreement Management
- (지원) 측정 및 분석 MA, Measurement and Analysis
- (지원) 프로세스와 결과품질보증 PPQA, Process and Product Quality Assurance
- (지원) 구성(품)관리 CM, Configuration Management
- 수준 3
- (엔지니어링) 요건개발 RD, Requirements Development
- (엔지니어링) 기술해답 TS, Technical Solution
- (엔지니어링) 결과물통합 PI, Product Integration
- (엔지니어링) 검증 VER, Verification
- (엔지니어링) 타당성확인 VAL, Validation
- (프로세스관리) 조직프로세스중시 OPF, Organizational Process Focus
- (프로세스관리) 조직프로세스정의 OPD, Organizational Process Definition
- (프로세스관리) 조직트레이닝 OT, Organizational Training
- (프로젝트관리) 통합 프로젝트 관리 IPM, Integrated Project Management
- (프로젝트관리) 리스크관리 RSKM, Risk Management
- (프로젝트관리) 통합 팀 편성 IT, Integrated Teaming
- (프로젝트관리) 통합공급자관리 ISM, Integrated Supplier Management
- (지원) 결정분석과 해결 DAR, Decision Analysis and Resolution
- (지원) 통합을 위한 조직환경 OEI, Organizational Environment for Integration
- 수준4
- (프로세스관리) 조직 프로세스 성능 OPP, Organizational Process Performance
- (프로젝트관리) 정량적 프로젝트 관리 QPM, Quantitative Project Management
- 수준5
- (프로세스관리) 조직 개혁과 전개 OID, Organizational Innovation and Deployment
- (지원)원인분석과 해결 CAR, Casual Analysis and Resolution
이러한 것들을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받아들이려고 하면, 원래 그러자고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잘 받아들여지지 않기가 쉽다. 주인의식의 부족 탓이겠고,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관점을 돌려서, "나라는 인간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무엇인가 이루어내는, 그래서 나중에 돌이켜보았을 때 살아봄직한 인생이었어 라고 느낄 수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조직관리의 지침들을 적용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해보면 갑자기 눈이 떠지게 되는 것이다.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는게 아닐까. 아버지의 입장에서 확립한 프로세스를 물려줄 필요가 있는게 아닐까. 특히 자식에게는 일반적인 훌륭한 프로세스도 좋겠지만 핏줄, 유전자를 공유하는 선험자의 입장에서 남기는 프로세스가 필요한게 아닐까. 그런게 없다면 관리, 지침이 없이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수준1의 조직, 즉 무척 불안정한 조직이라는 형태가 내 가족, 후손들이 살아가는 형태가 되는게 아닐까. 살다보면 성공하는 후손도 있겠지만 불안정성때문에 결국 몰락하게 되는... 그래서 명문가에는 반드시 가훈이 존재하는 것이었던가. 나도 일신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삶의 프로세스 지침을 만들어 남겨야겠다. 라는 식으로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어제 강의중에 내내 든 생각이다.
Have you heard of CMMI (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It's rules and practices to make an organization stable. It has an emphasis on process and management. Too dull? Yes, too dull, I think so. But when I replace 'organization' with 'myself', whole things suddenly changes. I want to succeed, to be a better man and to live better life. But a life is continuous living, not just a spark (or some sparks). So better life might be achieving some level of happiness or satisfaction continuously. This fact - achieving stable level - is what CMMI focuses.
So suddenly I got interests on CMMI. What about you? If you have some experience on applying CMMI onto personal management, I'd be very grateful if you share your 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