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4일 화요일

Sogo Shosha - Hyundai / 종합상사 - 현대그룹편

 


종합상사 - 현대그룹편, 한유림 저, 대학문화사

아무래도 대우보단 현대, 김우중보다는 정주영이 더 파워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기업 개척사도 드라마틱하다. 건설의 현대와 무역의 대우라고 할 수 있는데, 건설계약을 따내고 무리한 스케쥴을 기발한 아이디어로써 이루어 내는 전설적인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기에 현대가 (정확히는 정주영이) 범 국민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오백원짜리 지폐의 거북선을 보여주면서 바이어를 설득하여 현대조선소 차관을 들여왔고, 사우디 공사시 자재를 현대판 뗏목으로 한국에서 사우디까지 실어 날라 완공하였으며, IOC위원들에게 꽃바구니를 돌려 서울의 이미지를 호감으로 돌려놨고, 유조선으로 방조제를 막아서 서산 간척지공사 공기를 80%단축했다는 이야기들. 불가능은 없다를 외치며 빈 손으로 현대를 일으켜 세운 정주영회장의 이야기들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시발점이 이 책인 것이다. 현대건설이 중동에 진출할 즈음의 이야기. 중동지역에 대한 여러 상식들과 함께 정주영의 승부사적 면모를 들려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1982년작.
  • 이슬람 달력의 기원 1월 1일은 서력 622년 7월 16일로서 예언자인 모하멧이 메카에서 메디나로 옮긴 날을 대음력에 기초를 두어 헤아린다. 또한 하루가 해지는 시간에서 시작된다. 즉 해지는 시간이 오전 9시로서 밤중인 자정이 오전 6시가 된다.
  • 사우디 아라비아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이슬람교 순니파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와하비파가 국민정신의 밑받침이 되어있기 때문에 마네킹은 물론 장난감 인형까지도 머리가 있는 것은 만들지 못한다.
  • 현대조선 건설에 대해 정주영은 굳게 믿는게 있었다. 첫째는 정부의 중공업 정책이고, 둘째는 우리 기능인력의 우수한 자질이며, 세째는 자신의 배짱이었다. 
  • 대체로 아랍인은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이쪽에서 성급하게 오케이하면 오히려 불쾌하게 생각하고 거절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 대체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랍인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습성으로서 진실에 대한 그들의 개념은 얄팍하다고 한다. "거짓은 그 자체가 악이 아니라 거짓말을 들은 사람에게 해로운 결과를 줄 때에만 악이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편이 오히려 바람직할 때로 있는데 이 경우 거짓을 말하는 것이 그러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것은 허용된는 것이다."라고 이슬람의 신학자인 알 가라리는 말하고 있다.
  • 아랍의 사회는 무정하고 엄격하며 또 냉혹하다. 강자는 숭배하고 약자에겐 동정조차 하지 않는다. 또 개인에게 많은 것을 기대했다가 그것이 충족되지 못할 때에는 극히 냉랭하다. "불운한 일로 해서 수모를 받더라도 자기 발로 걸어라!"하면서 절대로 도와주지 않는다고 한다.
  • 난공사에 대해서 정주영은 말했다. "어떤 공사에서든지 모험을 걸 만한 부분이 없다면 일하는 맛도 없을 줄 압니다. 모험을 걸고 해냈을 때 비로소 기술도 향상되고 자신도 가질수 있으니까요."
  • 담담하게 삽시다 - 정주영
  • 아랍인은 자기들에 대한 평판에 비상한 신경을 쓰고 있다. 따라서 손님을 가장 융숭하게 접대한다. 손님을 접대하는 태도를 가지고 인간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찢어지게 가난한 아랍인이라도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는 최후의 가축 한 마리라도 잡는다.
  • 할라스Hallas란 아랍어로 끝이란 뜻이다. 할라스 바람이란 진짜 끝내주는 바람으로서 중동에서는 11월부터 3월 사이에 세찬 바람과 함께 폭풍우가 엄습한다.
  • 정주영이 벌이는 사업은 대부분 정확한 계산 아래 빈틈없이 추진되기 보다는, 과감히 도전하는 적극적인 의지때문에 성공하는 예가 대부분이었다.
  • "나는 일을 할 때 국민학교 학생으로 돌아간다구. 내일 큰 공사가 있으면 바로 소풍떠나는 국민학생같은 심정으로 그것만 줄곧 생각하면서 잠을 설친다네.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도 싸고 즐거운 기분으로 일에 대쉬하지. 그러면 대개 성공하더구먼···. 이게 내 경영철학이라면 경영철학이야."

This book writes on the legendary entrepreneur Ju-Young Chung, the founder of Hyundai conglomerate. He is a man of will and know for various episodes which shows his strong will. 

He once said about 'the will of bedbugs'. When he was young, bedbugs are troublesome. One day he placed four waterbowls under all legs of the bed, thinking that there should be no way to intrude into the bed for bedbugs. However he noticed that after bedbugs fail to approach to the bed via the legs, they climbed to the ceiling of the room and jumped down to the bed. He said he was so shocked to discover this and thought that it couldn't be possible to stop one who has strong will.

When he had to make green grass in the middle of winter, he did it with barley. When he need money to build a shipyard, he showed the "Turtle-ship" in 500 won bill to the investors and succeeded in persuading. When he had to cut off the construction cost, he moved enormous amount of construction materials from Korea to Saudi Arabia using barge, though everyone said it's crazy. He used oil tanker to reduce time for the reclamation project in Seosan. 

There are many entrepreneurs representing Korea. However Ju-Yung Chung is a special one. He is clever and strong, at the same time. It's what makes him so special. Through this book, I became to like him. I'm sorry that he's gone now and there is no one who took his position. There might be unsung heroes, surely. I want to know about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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