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ond Coming of Steve Jobs Alan Deutschman |
This book is a page-turner on 20 century cultural icon, Steve Jobs, who my boss resembles to a certain degree. Can our company grab a success like Apple?
"못말리는 CEO 스티브잡스, 안진환 옮김, 영진biz.com"
"스티브 잡스의 재기"가 어울릴 원제가 위와 같은 제목을 달게된 이유로는 워낙 잡스가 변덕맞고 성격이 더럽고 그러면서도 명석하고 동시에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위인전도 아니고 기업 스토리도 아니고, 단지 변덕맞은 인간이 크게 실패했다가 우연히 다시 재기에 성공한 그런 이야기다. 연예인 이야기라고나 할까?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20세기의 문화 아이콘cultural icon의 이야기.
지금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잡스의 계획이 완전히 성공한, 원제에 비유해 말하자면 the third coming시기이다. 이 책은 애플에서 쫓겨난 뒤 넥스트를 세웠다가 처절히 실패한 후 픽사로 재기하여 다시 애플 경영권을 잡고 아이맥으로 재기하기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 나오는 잡스 이야기는 위인화, 신격화일변도이지만 이 시기니까 이런 인간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재미있다. 원래 야사, 뒷 이야기가 재미있듯이 말이다.
- "스티브의 큰 강점은 백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았을 때 아흔아홉 개는 엉터리라도 나머지 하나만큼은 기발하기 그지없다는 거예요." 수전 반즈의 말이다. 그녀는 스티브에게 들은 아이디어가 엉터리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무시하곤 했다. 그가 언젠가 이런 그녀에게 말했다. "그게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야. 내가 뭔가 지시하면 당신은 확실히 하든가 아니면 모른 척해버리거든."
- "스티브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게 뭔지 한 번 생각해봐." 스티브 잡스 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거라니? 난 이제 막 일은 시작한 애송이고 그는 업계에서도 전설적인 막강한 인물인데... "그게 뭐든 그가 모르는 걸 네가 알고 있다면 네가 유리한 거야."
- 그들이 돈을 바라고 일한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돈방석에 앉게 되자 심각한 분열이 일어난 셈이다. 절친한 친구처럼 지내왔던 픽사 직원들은 대부분 갑자기 서로 말도 건네지 않았다. 우정이 무너지는 슬픈 현실이었다. 지난 20년간 그들은 가족처럼 지내왔다... 하지만 돈이 그 모든 것을 파괴했다. 예전에 픽사는 아주 소박하고 창조적이며 친밀한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단순한 사업적인 관계로 전락했다.... 자신들의 지분을 동료들에게 나누어주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거기에는 복잡한 세금 문제와 까다로운 법적 절차가 걸려 있어서 새로 생긴 부를 재분배하기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모두를 위해 뛴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양쪽 다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더군요." 랠프의 진술이다.
- 스티브는 권력의 공백에 재빨리 파고들어 통제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애플을 몰락시킨 무능한 이사회 임원들을 내쫓고, 그 자리에 래리를 포함한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 세 명을 앉혔다.
- 애플이 망해갈때: "CEO는 책임 부서가 찬성하지 않으면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고 아무 결론도 내지 않았습니다. 힘은 조직별로 분산되어 있었고 조직 내에서는 먼저 결정을 내린 사람이 모든 권한을 갖는 형태였습니다."
- 어느 회의중: 갑자기 스티브가 말했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모두 개똥같고 그걸 관리하는 인간들은 모두 바보 천치야." .... "제프, HP에서는 그런 방식이 통했는지 몰라도.... 나는 3개월이 걸리는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난 하룻밤에 끝장을 보는 사람이야." 또 스티브는 갑자기 한 공급업체와 거래를 끊으라고 지시했다. 제프는 소송에 걸릴 위험도 있고, 생산 라인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반대했다. 스티브는 소송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빨리 거기 전화해서 엿이나 먹으라고 해." ... 손해를 야기하는 SOS애플 약정을 스티브는 폐지하라고 했다. "이미 계약을 한 고객들은 어쩌고요?" 제프가 물었다. "엿이나 먹으라고 해." 스티브의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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