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4일 월요일

Reengineering the Corporation /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

Reengineering the Corporation: A Manifesto for Business Revolution
Michael Hammer James Champy
This book is published at 1993. My dad bought this book while he is in charge of his IT team and I read his book now for similar reason he might had. I was quite shocked as I read on since I had not much expectation on this book. My company has much problems clearly and as managerial one I've been seeking any hints or advices. I don't, however, expect this quite old book, this one is covered with dust when I found this book from a bookshelf, could deliver anything significant. I was completely wrong. I re-assured that virtue are independent of time flow. This book is a must-read for us who work for and live in any organization.



빌 게이츠가 그의 책 "빌게이츠@생각의 속도"의 서문에서 말하길 80년대가 질(質)의 시대, 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속도의 시대일 것이다 라고 하였다. 질은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을 의미하는 것이고, 속도는 변화에 대처하는 속도를 의미하는 것일텐데 그럼 리엔지니어링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 - 안중호 역, 김영사"를 먼저 읽게 되었다.

처음엔 별 기대는 없었다. 그러나 다 읽고 난 지금은 대부분의 페이지가 접혀져 있는 책으로 변해버렸다. 최근 시도하고 있는 습관인 공감가거나 배웠다 라고 생각될 때마다 그 페이지 귀퉁이를 접는 습관 때문이다. 뒷부분의 케이스 스터디가 지루하게 전개되고 있는것, 그리고 번역에 편차가 있어 특정 부분은 굉장히 번역이 늘어지는 것.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읽었다. 그 이유는 현재 우리 회사가 처한 상황이 이 책에서 다루는 "분업화를 통해 전문성을 가지기 위하여 세부 조직화 하였으나 그로인해 업무의 대부분이 굉장히 많은 단계를 가지게 되고 그에 따라 느린 의사결정, 업무진행, 그리고 오버헤드가 대부분이 되어버리는 상황"과 굉장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2010년의 회사가 20년전의 책에서 다루는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에 처음에는 개탄하고 자조적으로 생각했지만, 타고나거나 배우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운영되는 조직이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결론도 냈다. 결국 타고나지 않았으면 배우고 생각해서 그에 따라 실천해야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주옥같아 특별히 정리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굳이 두가지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매트릭스조직이 되겠지만, 기존의 조직을 교차하는, Process단위의 조직을 운영하고 그 구성원은 해당 Process에 대한 포괄적인 권리와 책임을 부여하라는 것이다. 조직이 완수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를 위한 전체 프로세스가 있을 것인데 그 프로세스를 각 부서가 분업화하여 처리하고자 함에 있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각 부서는 "전문화"되어야 하나 기존 공장에서처럼 "분업화"되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각 프로세스를 Task Force단위로 운영한다면 어느정도 저자의 의도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이런 개혁을 수행함에 있어서 근본적인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며, 기존의 낡은 규칙과 기본적인 가정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1990년대에 저자가 Taylor등으로부터 시작된 인간을 기계부품과 등가시켜서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지향하는 경영기법이 시대에 맞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묻기 전에, "우리가 하는 일은 도대체 왜 해야 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조직생활을 한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좋은 책이다.

나에게 있어 경영이란 것이 말장난만은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해 주고 더 많은 경영 서적을 읽어봐야하겠다고 만들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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