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7일 수요일

The Blind Watchmaker / 눈먼 시계공

The Blind Watchmaker: Why the Evidence of Evolution Reveals a Universe without Design
Richard Dawkins
"Why do people say Charles Darwin is the same level with Issac Newton and Albert Einstein? Newton and Einstein discover the secret of Universe and everyone agrees with them. Darwin's opinion is only conjecture, there are no proofs and there are many people who are against with his opinion. Moreover, Darwin does not do math! Is he a real scientist?"

This has been my opinion since childhood. I think many others might have similar thought with mine. It's not strange that Dr. Dawkins, a biologist who strongly believes in Darwinism, might be upset and devoted his life in explaining the science of life, one of the ultimate secret of Universe, to us. "The Blind Watchmaker" is his attempt to describe the legacy of Darwin easily that we can understand it and its implication better.

It's easy to understand that there are two important things in life: Self-replicators and Natural Selection. What we can't get easily is that those two are so powerful that those two mechanism can create Universe without specific designs or creators. From those, organic things came from minerals, life came from organic things, and humans came into existence. When I reached this conclusion, I thought that the power of those are so great and Charles Darwin, who discover them and their implication, might be a true hero in science and philosophy.



"눈먼 시계공, 이용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이기적 유전자의 감동이후 바로 사 놓았으나, 만들어진 신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세상은 진화를 통해 이루어졌어'라는 주장이 '인간은 유전자의 숙주일 뿐'이다라는 주장보다는 약하기 때문일게다.

"진화론? 그거 사람의 조상이 원숭이라는거 아냐. 그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학교에서 배웠는걸!" 라고 많이들 생각할 것이다. 나도 그랬고. 하지만 중고교에서 언급되는 진화론 자체가 피상적인 까닭에 그 정도에서 배움을 멈추면 생각의 진보도 따라서 멈출 수 있다. 진화라는 개념을 알기 보다는 조금더 구체적으로 자기 복제 및 자연 선택의 메카니즘 및 그것의 힘을 체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과학의 거성으로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이렇게 세명이 많이 언급될 때마다 다윈은 무게감이 가볍지 않나? 하고 생각했었지만 사상적인 측면에서 그렇지는 않겠구나... 라고 마음을 고쳐먹게 된 계기가 된 이 책.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보아야 할 좋은 과학 교양서이다.
  • 자연선택은 진화에 브레이크를 거는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존재 방식'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쉽게 생겨날 수 있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이슬과 같은 존재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쉽게 생겨날 수 없지만 일단 한번 생겨나면 오래가는' 바위와 같은 존재 방식이다. 바위는 오래 견디는 성질을 갖고 있고 이슬은 '쉽게 만들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 DNA는 두 가지 방식 모두에 있어서 탁월하다.
  • 생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물리학 법칙에 따라 스스로를 복제할 수 있는 어떤 존재, 또는 내가 즐겨 사용하는 용어로 복제자가 있어야 한다.
  • 케언스스미스는 DNA,단백질 기구가 비교적 최근에 출현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대략 30억년 전 정도 되는 비교적 최근에 그것들이 출현했다는 말이다. 그전에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복제자가 여러 세대에 걸쳐 자연적으로 이룩한 자연선택이 있었다. 그러던 중 DNA가 출현했고 그것이 훨씬 효율적인 복제자로 판명되자 원래의 복제 시스템은 DNA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잊혀져 갔다. -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일곱가지 단서, 그레이엄 케언스스미스
  • 여러분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이 앨리스의 손을 잡고 시골길을 점점 빨리 미친 듯이 달리던 광경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빨리 달려도 두 사람은 계속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었다. 앨리스는 어리둥절해져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나라에서라면 벌써 어딘가 다른 장소에 도착해 있었을 거에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오랬동안 달렸다면 말이에요." 그러자 여왕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살던 곳은 아주 느린 나라인 모양이구나! 여기에서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 달려야 해.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려면 적어도 지금 속도의 배로 달려야 한단다." -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
  • 군비 확장 경쟁에는 대칭과 비대칭 두가지 종류가 있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비대칭 군비 확장 경쟁 쪽이 훨씬 더 흥미롭다. 왜냐하면 비대칭 군비 확장 경쟁에 참여하는 경쟁 쪽이 복잡한 병기 체계를 생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생물계에서도 장구한 비대칭 군비 확장 경쟁의 최종 산물을 다루는 경우에는 항상 복잡하고 세련화된 설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 과학의 위대한 진보 중 상당수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머리를 가진 일부 사람들이 이미 밝혀진 문제와 아직 수수께께가 풀리지 않은 다른 문제를 비유적인 사고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편으로 극도로 무차별적인 비유를 계속하는 태도와, 다른 한 편으로 많은 실익을 가져다주는 비유에 대해 완고하게 눈을 가리고 있는 태도 사이에서 중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훌륭한 과학자와 얼빠진 편집광을 구별해 주는 것은 영감의 질의 차이이다. 그러나 실제로 양자의 차이가 비유를 통해 서로 다른 사물이 연결될 수 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오히려 어리석은 비유를 '버리고' 유용한 비유를 추구하는 능력의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 다윈은 암컷의 변덕을 단지 천성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였다.
  • 유전자가 청사진 보다는 요리법 쪽에 훨씬 가깝다는 암시는 매우 강력하다.
  • 획득 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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