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31일 일요일

A Song of a Sword / 칼의 노래

"칼의 노래/김훈, 생각의 나무"

김훈이 누군지 몰랐고, 칼의 노래가 출간될 당시에도 관심이 없었건만 노대통령이 추천했다는 그 한마디에 머리 한 구석에 남아있던 소설.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을 때에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를 추천했다라··· 고독하다는 것이군라는 정도로 넘어갔었다. 고독하디 고독해서 죽고 난 한참 뒤에야 읽게 된 소설. 글 있는 재미 자체는 있으나 김훈의 글발을 빌자면 "쇠 비린내"가 많이나는 책이라서 읽는 도중에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죽어버린 노대통령 생각이 나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었던 사람이 자살을 했다··· 아니 어쩌면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자살할 운명으로 들어 섰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쇠비린내를 냈던 소설. 칼의 노래.

  • 시퍼런 칼은 구름 무늬로 어른거리면서 차가운 쇠비린내를 풍겼다. 칼이 뜨거운 물건인지 차가운 물건인지를 나는 늘 분간하기 어려웠다. 나는 칼을 코에 대고 쇠비린내를 몸속 깊이 빨아넣었다. 이 세상을 다 버릴 수 있을 때까지. 이 방책 없는 세상에서 살아 있으라고 칼은 말하는 것 같았다.
  • 오랫동안 뒷물을 하지 않은 더러운 여자의 날비린내가 내 마음속에서 살아났다.
  • 밝는 날 어디로 가겠느냐... 나의 실수였다. 나으리, 밝는 날 저를 베어주시어요...
  • 임금은 누군가를 끊임없이 죽임으로써 권력의 작동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았다.
  • 나는 임금이 가여웠고, 임금이 무서웠다. 가여움과 무서움이 같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 적들이 지나간 마을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적의 말똥에 섞여나오 곡식 낟알을 꼬챙이로 찍어 먹었다. 아이들이 말똥에 몰려들었는데, 힘없는 아이들은 뒤로 밀쳐져서 울었다. 사직은 종묘 제단 위에 있었고, 조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 난데없는 수군의 출현으로 피난민들은 겁에 질렸다. 그들은 어느 나라의 백성 같지도 않았다. 그들은 연안에서 연안으로 이동하는 철새의 무리들처럼 보였다. 썰물의 갯벌에 겨울 철새들이 부리를 박고 있었다.
  • - 전하의 고기다 많이 먹어라. // 김수철과 안위가 석쇠 위의 고기를 향해 절했다. ... 숯불 위에서 연기는 계속 피어올랐다. 화약 냄새와 죽은 면의 젖내와 죽은 여진의 젓국 냄새가 또다시 내 마음 속에서 겹쳤다.
  • 삶은 집중 속에 있는 것도 아니었고 분산 속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모르기는 하되, 삶은 그 전환 속에 있을 것이었다.
  • 나는 해전 경험이 없었다. 장졸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적이 들어온 포구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나는 보이지 않는 적을 찾아서 동진했다. 나는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했다. 그때 나는 다만 적이 깊숙히 들어왔으므로 나아갔다.
  • 나는 울음을 우는 포로들의 얼굴을 하나씩 하나씩 들여다보았다. 포로들은 모두 객자의 개별적인 울음을 울고 있었다. 그들을 울게 하는 죽음이 그들 모두에게 공통된 것이다 하더라도 그 죽음을 우는 그들의 울음과 그 울음이 서식하는 그들의 몸은 개별적인 것으로 보였다. // 그 개별성 앞에서 나는 참담했다. 내가 그 개별성 앞에서 무너진다면 나는 나의 전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었다. ... 그러므로 나의 적은 적의 개별성이었다. 울음을 우는 포로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적의 개별성이야말로 나의 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 나의 적은 전투 대형의 날개를 펼치고 눈보라처럼 휘몰아 달려드는 적의 집단성이기에 앞서, 저마다의 울음을 우는 적의 개별성이었다. 그러나 저마다의 울음을 우는 개별성의 울음과 개별성의 몸이 어째서 나의 칼로 베어 없애야 할 적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를 나는 알 수 없었다. 적에게 물어보더라도 적은 대답할 수 없을 것이었다.
  • 한 번의 출전에서 여러 포구를 돌며 적을 소탕하는 싸움의 스타일, 그리고 적의 포진에 관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가 없이 연안을 광범위하게 수색해서 적을 찾아내 소탕하는 싸움의 방식은 임진년에 벌어진 여러 해전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이 수색섬멸전은 이순신 함대의 기본 전술이었다.


Close your eyes and image that you are a lone admiral who has to defend your country. Every other army are defeated and even the king has escaped away. All people in your country are being slain under enemy's katana. Your parents and kids are by no means an exception. You are only hope of them who has managed to live on luckily. Even in this harsh situation, the members of government only care for their own power and wealth. So, if you succeeds in defending the country, they may set up traps on you because they do not want a hero except themselves. Rather, you'll surely die whether you win this battle or not.

You wear a sword at your waist. Suddenly the sword starts to hum. It starts to sing. A song of a sword. What's the song feel like?

"Where to die..." You might think of this. Surely, it'll be a song of grief.

2010년 10월 28일 목요일

The Second Coming of Steve Jobs / 못말리는 CEO 스티브잡스

The Second Coming of Steve Jobs
Alan Deutschman

This book is a page-turner on 20 century cultural icon, Steve Jobs, who my boss resembles to a certain degree. Can our company grab a success like Apple?



"못말리는 CEO 스티브잡스, 안진환 옮김, 영진biz.com"

"스티브 잡스의 재기"가 어울릴 원제가 위와 같은 제목을 달게된 이유로는 워낙 잡스가 변덕맞고 성격이 더럽고 그러면서도 명석하고 동시에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위인전도 아니고 기업 스토리도 아니고, 단지 변덕맞은 인간이 크게 실패했다가 우연히 다시 재기에 성공한 그런 이야기다. 연예인 이야기라고나 할까?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20세기의 문화 아이콘cultural icon의 이야기.

지금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잡스의 계획이 완전히 성공한, 원제에 비유해 말하자면 the third coming시기이다. 이 책은 애플에서 쫓겨난 뒤 넥스트를 세웠다가 처절히 실패한 후 픽사로 재기하여 다시 애플 경영권을 잡고 아이맥으로 재기하기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 나오는 잡스 이야기는 위인화, 신격화일변도이지만 이 시기니까 이런 인간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재미있다. 원래 야사, 뒷 이야기가 재미있듯이 말이다.
  • "스티브의 큰 강점은 백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았을 때 아흔아홉 개는 엉터리라도 나머지 하나만큼은 기발하기 그지없다는 거예요." 수전 반즈의 말이다. 그녀는 스티브에게 들은 아이디어가 엉터리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무시하곤 했다. 그가 언젠가 이런 그녀에게 말했다. "그게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야. 내가 뭔가 지시하면 당신은 확실히 하든가 아니면 모른 척해버리거든."

  • "스티브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게 뭔지 한 번 생각해봐." 스티브 잡스 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거라니? 난 이제 막 일은 시작한 애송이고 그는 업계에서도 전설적인 막강한 인물인데... "그게 뭐든 그가 모르는 걸 네가 알고 있다면 네가 유리한 거야."

  • 그들이 돈을 바라고 일한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돈방석에 앉게 되자 심각한 분열이 일어난 셈이다. 절친한 친구처럼 지내왔던 픽사 직원들은 대부분 갑자기 서로 말도 건네지 않았다. 우정이 무너지는 슬픈 현실이었다. 지난 20년간 그들은 가족처럼 지내왔다... 하지만 돈이 그 모든 것을 파괴했다. 예전에 픽사는 아주 소박하고 창조적이며 친밀한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단순한 사업적인 관계로 전락했다.... 자신들의 지분을 동료들에게 나누어주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거기에는 복잡한 세금 문제와 까다로운 법적 절차가 걸려 있어서 새로 생긴 부를 재분배하기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모두를 위해 뛴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양쪽 다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더군요." 랠프의 진술이다.

  • 스티브는 권력의 공백에 재빨리 파고들어 통제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애플을 몰락시킨 무능한 이사회 임원들을 내쫓고, 그 자리에 래리를 포함한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 세 명을 앉혔다.

  • 애플이 망해갈때: "CEO는 책임 부서가 찬성하지 않으면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고 아무 결론도 내지 않았습니다. 힘은 조직별로 분산되어 있었고 조직 내에서는 먼저 결정을 내린 사람이 모든 권한을 갖는 형태였습니다."

  • 어느 회의중: 갑자기 스티브가 말했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모두 개똥같고 그걸 관리하는 인간들은 모두 바보 천치야." .... "제프, HP에서는 그런 방식이 통했는지 몰라도.... 나는 3개월이 걸리는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난 하룻밤에 끝장을 보는 사람이야." 또 스티브는 갑자기 한 공급업체와 거래를 끊으라고 지시했다. 제프는 소송에 걸릴 위험도 있고, 생산 라인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반대했다. 스티브는 소송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빨리 거기 전화해서 엿이나 먹으라고 해." ... 손해를 야기하는 SOS애플 약정을 스티브는 폐지하라고 했다. "이미 계약을 한 고객들은 어쩌고요?" 제프가 물었다. "엿이나 먹으라고 해." 스티브의 답변이었다.

[scrap] Land of Lisp, Music Video

(Lisp is a computer programming language I have interest on)

Wow, it's an awesome music video I've ever seen. I'm looking forward to getting the book, Land of Lisp.


Amazon에 선주문한 Land of Lisp가 릴리즈 될 시점이 되니 저자가 뮤직 비디오를 올려놓았다. 의사이면서 프로그래머이고 만화도 그리는 저자, 참 다재 다능한 사람이군.

2010년 10월 27일 수요일

The Blind Watchmaker / 눈먼 시계공

The Blind Watchmaker: Why the Evidence of Evolution Reveals a Universe without Design
Richard Dawkins
"Why do people say Charles Darwin is the same level with Issac Newton and Albert Einstein? Newton and Einstein discover the secret of Universe and everyone agrees with them. Darwin's opinion is only conjecture, there are no proofs and there are many people who are against with his opinion. Moreover, Darwin does not do math! Is he a real scientist?"

This has been my opinion since childhood. I think many others might have similar thought with mine. It's not strange that Dr. Dawkins, a biologist who strongly believes in Darwinism, might be upset and devoted his life in explaining the science of life, one of the ultimate secret of Universe, to us. "The Blind Watchmaker" is his attempt to describe the legacy of Darwin easily that we can understand it and its implication better.

It's easy to understand that there are two important things in life: Self-replicators and Natural Selection. What we can't get easily is that those two are so powerful that those two mechanism can create Universe without specific designs or creators. From those, organic things came from minerals, life came from organic things, and humans came into existence. When I reached this conclusion, I thought that the power of those are so great and Charles Darwin, who discover them and their implication, might be a true hero in science and philosophy.



"눈먼 시계공, 이용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이기적 유전자의 감동이후 바로 사 놓았으나, 만들어진 신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세상은 진화를 통해 이루어졌어'라는 주장이 '인간은 유전자의 숙주일 뿐'이다라는 주장보다는 약하기 때문일게다.

"진화론? 그거 사람의 조상이 원숭이라는거 아냐. 그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학교에서 배웠는걸!" 라고 많이들 생각할 것이다. 나도 그랬고. 하지만 중고교에서 언급되는 진화론 자체가 피상적인 까닭에 그 정도에서 배움을 멈추면 생각의 진보도 따라서 멈출 수 있다. 진화라는 개념을 알기 보다는 조금더 구체적으로 자기 복제 및 자연 선택의 메카니즘 및 그것의 힘을 체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과학의 거성으로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이렇게 세명이 많이 언급될 때마다 다윈은 무게감이 가볍지 않나? 하고 생각했었지만 사상적인 측면에서 그렇지는 않겠구나... 라고 마음을 고쳐먹게 된 계기가 된 이 책.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보아야 할 좋은 과학 교양서이다.
  • 자연선택은 진화에 브레이크를 거는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존재 방식'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쉽게 생겨날 수 있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이슬과 같은 존재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쉽게 생겨날 수 없지만 일단 한번 생겨나면 오래가는' 바위와 같은 존재 방식이다. 바위는 오래 견디는 성질을 갖고 있고 이슬은 '쉽게 만들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 DNA는 두 가지 방식 모두에 있어서 탁월하다.
  • 생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물리학 법칙에 따라 스스로를 복제할 수 있는 어떤 존재, 또는 내가 즐겨 사용하는 용어로 복제자가 있어야 한다.
  • 케언스스미스는 DNA,단백질 기구가 비교적 최근에 출현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대략 30억년 전 정도 되는 비교적 최근에 그것들이 출현했다는 말이다. 그전에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복제자가 여러 세대에 걸쳐 자연적으로 이룩한 자연선택이 있었다. 그러던 중 DNA가 출현했고 그것이 훨씬 효율적인 복제자로 판명되자 원래의 복제 시스템은 DNA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잊혀져 갔다. -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일곱가지 단서, 그레이엄 케언스스미스
  • 여러분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이 앨리스의 손을 잡고 시골길을 점점 빨리 미친 듯이 달리던 광경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빨리 달려도 두 사람은 계속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었다. 앨리스는 어리둥절해져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나라에서라면 벌써 어딘가 다른 장소에 도착해 있었을 거에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오랬동안 달렸다면 말이에요." 그러자 여왕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살던 곳은 아주 느린 나라인 모양이구나! 여기에서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 달려야 해.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려면 적어도 지금 속도의 배로 달려야 한단다." -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
  • 군비 확장 경쟁에는 대칭과 비대칭 두가지 종류가 있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비대칭 군비 확장 경쟁 쪽이 훨씬 더 흥미롭다. 왜냐하면 비대칭 군비 확장 경쟁에 참여하는 경쟁 쪽이 복잡한 병기 체계를 생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생물계에서도 장구한 비대칭 군비 확장 경쟁의 최종 산물을 다루는 경우에는 항상 복잡하고 세련화된 설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 과학의 위대한 진보 중 상당수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머리를 가진 일부 사람들이 이미 밝혀진 문제와 아직 수수께께가 풀리지 않은 다른 문제를 비유적인 사고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편으로 극도로 무차별적인 비유를 계속하는 태도와, 다른 한 편으로 많은 실익을 가져다주는 비유에 대해 완고하게 눈을 가리고 있는 태도 사이에서 중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훌륭한 과학자와 얼빠진 편집광을 구별해 주는 것은 영감의 질의 차이이다. 그러나 실제로 양자의 차이가 비유를 통해 서로 다른 사물이 연결될 수 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오히려 어리석은 비유를 '버리고' 유용한 비유를 추구하는 능력의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 다윈은 암컷의 변덕을 단지 천성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였다.
  • 유전자가 청사진 보다는 요리법 쪽에 훨씬 가깝다는 암시는 매우 강력하다.
  • 획득 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HO visited temple Beop-Ju / 법주사의 HO

지난 일요일 (10/24) HO와 속리산 법주사에 다녀왔다. 풍미식당에서 산채정식을 먹은 후 법주사까지 세시간 가량 산책하였다. HO의 취미중의 하나는 개울에 돌던지기. 법주사 옆 개울에 한참 던졌다.

식당으로서는 이번의 풍미식당 말고도 이전에는 경희식당도 방문하였었으나 그다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십수년을 지키는 맛이란 그리 힘든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속리산에 올 때마다 계속 발굴을 시도할 생각이다.

나는 10/22~26일까지 목감기를 동반한 감기로 고생했다. 금요일은 회사도 나가지 못했을 정도. 일요일도 고된 몸을 이끌고 간 것이었는데 HM이 돌아온 후 아쉬운 소리를 계속 하여 몹시 섭섭하였다.



We had a hiking on mountain Sok-ri last Sunday. We enjoyed the beautiful color of autumn mountain.

2010년 10월 25일 월요일

The God Delusion / 만들어진 신

The God Delusion
Richard Dawkins

I'm a fan of Richard Dawkins since his "Selfish Gene". He yells in this book, "The God Delusion", that there is no evidence that God exists. Religion is mere a anthropological thing which lacks rationality and we should not raise our children with its irrationality absentmindedly, he assures. As in the case of his former book, I'm sold to him. This book might be not a science one. However, this book tries to answer or help to seek the solution to our eternal question of life.

"The Blind Watchmaker", his former book, is logical sequel to this book; In that, Dawkins explains "how the world came into existence without God." Both books are good. but I enjoyed the latter more since it's a science one and I favor scientific book recently.



"만들어진 신/이한음 옮김,김영사"
온라인 서점에서 60-70%세일을 하기에 쯧쯧 재고가 많이 남았구나 하며 들여온 책이다. 기독교인도 많고 먹고 살기 바쁜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제목의 책이 얼마나 어필하였을까. 리차드 도킨스라는 이름값으로 많이 팔린것 같지만 (30개월동안 48쇄면 많이 팔린 것 같다) 어느 한계를 넘어간 이후에는 재고로 변한 듯 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를 생각하게 된 내게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리차드 도킨스의 팬이기 때문이었기도 하고. (이기적 유전자는 내게 큰 충격을 주었다. 자식을 많이 낳고 싶게 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신의 존재에 대해 "만들어진 신"에서는 논증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였다. 즉 신이 존재한다는 대표적인 논증들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다. 이 내용은 시간적으로 더 먼저 쓰여진 "눈먼 시계공"에서, "신이 없어도 이 세상은 이렇게 하여 탄생되었다"라는 내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두 책을 읽고 나의 의견은 다음과 같이 다시 바뀌었다.
  • 신의 존재를 믿지만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신은 아인슈타인이 말한 '존재의 질서 있는 조화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이다.
  • 설계자가 없어도 일정 수준 복잡도를 생성할 수 있다는 다윈주의에 감탄하였다. 다윈주의를 모르고 있던 것이다. 과학적으로 제로가 아닌 가능성을 처음 알게 된 것이고,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책을 읽은 얼마 후, 조화의 신(?)에 대해 생겨버린 호기심에 웹을 서핑하다가 만난 미치오 카쿠의 "평행우주"를 주문하였다. 역시 50% 세일도서. 먼지를 부르는 논리와 과학에 잠시 묵념...
  • 어린시절 아내는 학교를 몹시 싫어해서 차라리 퇴학당하기를 바랐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20대가 되었을 때 아내는 그 사실을 털어 놓았고 장모는 깜짝 놀랐다. "그런데 왜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니?" 아내의 대답이 바로 이 글을 쓴 동기가 되었다. "그래도 되는 줄 몰랐어요."
  • "나는 인간의 운명과 행위에 관여하는 신이 아니라, 존재의 질서 있는 조화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 아인슈타인
  • 종교집단의 대표자들이 영향력 있는 위원회나 라디오 토론회에 주요 패널로 참석한다. 나는 그런 인사들의 견해를 검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이 아니다. 하지만 왜 우리 사회는 그들이 마치 철학자나 변호사나 의사에 필적하는 전문지식을 가진 것처럼 그런 논쟁거리가 생길 때마다 그들에게 쪼르르 달려가는 것일까?
  • 신학자들이 어떤 전문 지식이 있기에 과학자들이 할 수 없는 심오한 우주론적 질문들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인가? ... 왜 과학자들은 자신들보다 신학자들이 그런 질문들에 대답할 자격을 더 많이 갖춘 것도 아닌데, 비겁할 정도로 공손하게 신학자들에게 그 질문들을 떠넘기는 것일까?
  •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 가지' 부터 파스칼 보이어의 '설명된 종교'나 스콧 애트런의 '우리가 믿는 신들'에 이르기까지. 인류학적으로 해박한 저서들은 미신과 종교 의식이라는 기이한 현상학을 흥미롭게 상세히 기술한다. 그런 책들을 읽어 보라. 그러면 인간이 얼마나 잘 속는지 놀랄 것이다.
  • 다윈주의적인 생존과 관련된 이유들 때문에, 아이의 뇌는 부모와, 부모가 믿으라고 말한 어른들을 믿어야 한다. 그로부터 자동적으로 도출되는 한 가지 결과는, 아이고 좋은 조언과 나쁜 조언을 구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 지향적 입장은 적어도 저차원에서는 설계적 입장과 마찬가지로 생존에 극히 중요할지 모르는 시간을 절약해준다. 따라서 자연선택은 지향적 입장을 지름길로 삼도록 뇌를 형성했다. 우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행동을 하는 실체에게 의도를 갖다 붙이도록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다.
  • 현재 우리는 개체들이 서로에게 이타적이고 관대하고 '도덕적'이 되려는 타당한 다윈주의적 이유를 네 가지 알고 있다. 첫째, 유전적 친족 관계라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 둘째, 호혜성이 있다. 받은 호의에 보답을 하고, 보답을 '예견'하면서 호의를 베푸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 셋째, 관대하고 친절하다는 평판을 얻음으로써 누리게 되는 다윈주의적 혜택이다. 넷째, 자하비(물새의 종류)가 옳다면 과시적 관대함은 속일 수 없는 진정한 광고의 역할을 한다.
  • 종교는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한다. 그것이 있든 없든 선한 사람은 선행을 하고 나쁜 사람은 악행을 한다. 하지만 선한 사람이 악행을 한다면 그것은 종교 때문이다. - 스티븐 와인버그
  • 사람은 종교적 확신을 가졌을 때 가장 철저하고 자발적으로 악행을 저지른다. - 파스칼
  • 현대의 신 십계명 (한 무신론자 웹사이트로부터)
    1. 남들이 당신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남에게 하지마라
    2. 매사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라.
    3. 당신의 동료 인간들, 동료 생물들, 나아가 세계 전체를 사랑과 정직과 성실과 존경으로 대하라.
    4. 악을 못 본 척하지 말고 정의를 구현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 그러나 잘못된 행위를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한다면 언제라도 용서할 준비를 하고 있으라.
    5. 기쁨과 경이로움을 느끼며 살아라.
    6. 늘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라.
    7. 모든 것을 시험하라. 늘 자신의 생각을 사실에 비추어 점검하고, 설령 소중히 믿는 것이라고 해도 사실에 부합되지 않으면 폐기할 태세를 갖추어라.
    8. 검열을 하지도, 이의를 막으려 하지도 말라. 다른 사람들의, 다른 의견을 낼 권리를 늘 존중하라.
    9. 자신의 이성과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견해를 수립하라. 남들에게 맹목적으로 끌려 다니지 말라.
    10. 모든 것에 의문을 품어라.
  • 도킨스가 추가할 항목
    1. 자신의 성생활을 즐겨라(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2. 성, 인종 또는 종을 근거로 차별하거나 억압하지 말라.
    3. 아이들을 세뇌시키지말라. 그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법, 증거를 평가하는 법, 당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라.
    4. 자신의 생애보다 더 긴 시간 척도로 미래를 헤아려라.
  • 우리의 정치가들은 R로 시작하는 단어(religion)를 언급하는 것을 피하며, 대신 자신들의 싸움을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규정짓는다.
  •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진정으로 유해한 것은 신앙 자체가 미덕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해위다. 신앙은 그 어떠한 정당화도 요구하지 않고 어떤 논증에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악이다. 의문을 품지 않는 신앙이 미덕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을 미래의 성전이나 십자군 전쟁을 위한 치명적인 무기로 자라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 모든 마을에는 횃불이 있다. 바로 교사다. 그리고 그 횃불을 끄는 사람이 있다. 성직자가 그렇다. - 빅토르 위고
  • 왜 종교인들은 죽어가는 사람이 있을 때 그런 식(죽어서 천국에 가게되니 정말 좋겠어요)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은 자신들이 믿는 척하는 것들을 사실 전혀 안 믿는 것은 아닐까?
  • 진정 어른다운 견해는 우리 삶이 우리가 선택한 만큼 의미있고 충만하고 경이롭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삶을 정말로 대단히 경이롭게 만들 수 있다.
  • 설계논증: 세계의 사물들, 특히 살아 있는 것들은 마치 설계된 듯이 보인다. 우리가 아는 것 중에 설계되지 않았으면서 설계된 듯이 보이는 것은 전혀 없다. 따라서 설계자가 있는 것이 분명하며, 우리는 그를 신이라고 부른다.
  • 진짜 의지 논증: 나는 신을 믿는다! 나는 진짜로 신을 믿는다! 믿고 믿고 또 믿는다. 나는 정말 정말 신을 믿는다! 따라서 신은 존재한다.
  • 정서적 공갈 논증: 신은 당신을 사랑한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이 무정하게 신을 믿지 않을 수 있는가? 따라서 신은 존재한다.
  • "재림이 임박했으므로 우리는 환경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 -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내무장관이 환경 정책에 대해
  • 크리스토퍼 히첸스의 '선교사의 위치: 이론과 현실의 마더 테레사'를 읽어봐야 한다.
  • 철두철미하다는 것이 장점일까 단점일까?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가끔 그 의문이 떠올랐다. - 역자 이한음

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How the Mighty Fall /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How The Mighty Fall: And Why Some Companies Never Give In
Jim Collins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경우 운과 노력이 받쳐준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은 그렇게 자주 찾아 오지 않고, 아이디어나 기술은 조금의 시간이 지난다면 반짝임을 잃게 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인생이건 사업이건 단발로 끝나는 것은 아니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마라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내달리지 않고 꾸준한 것이다. 따라서 꾸준히 성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What보다 Why가 중요하다는 것, 아이디어 하나 하나보다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샘솟게 하는 방법/분위기/환경/경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대, 벤쳐 붐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많은 선후배들이 성공을 이루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리 되고 싶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채 30대를 보내고 있다. 지금 사색과 독서를 통해 무엇인가 얻고자 하는 것은 일정부분 성공에의 갈망이다. 하지만 지금 주위를 둘러 보건대 돈을 많이 벌었거나 똑똑한 사람들은 넘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성공을 이루어 내고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크지 않은 성공을 차근차근 계속하고 있는 그런 사람말이다.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 짐 콜린스가 이야기하고 있는 성공이라는 거대한 플라이휠을 돌려가는 사람이...



"How" is the soil where "What" is born. When we have fertile soil, the grass should grow without much effort. Management is more important that a number of idea. How is more crucial than what. After inventing one, we need to keep it going, to prosper. The way how we can keep it going is same between growing a company from good to great and rescuing a company from falling out.

"How the Mighty Fall" is a director's cut version of "Good to Great". You don't have to read this book to get enlightenment if you have read prior one. It's worse that this book is a defense of "Good To Great" in light of current economy. There's not much in a defensive argument, isn't it? However, I enjoyed various episodes and quotes from this book.

  • One way to effective teaching: don't try to come up with the right answers; focus on coming up with good question.
  • Every institution is vulnerable, no matter how great. No matter how much you've achieved, no matter how far you've gone, no matter how much power you've garnered, you are vulnerable to decline. There is no law of nature that the most powerful will inevitably remain at the top. Anyone can fall and most eventually do.
  • We no longer have the luxury of sitting back to learn from other's mistakes before we decide on what we will do. Let others learn from us. - Armacost, Bank of America
  • Bank of America changed a lot, and nearly killed itself in the process.
  • When the rhetoric of success ("We're successful because we do these specific things") replaces penetrating understanding and insight ("We're successful because we understand why we do these specific things and under what conditions they would no longer work"), decline will very likely follow.
  • Common "saviors" include a charismatic visionary leader, a bold but untested strategy, a radical transformation, a dramatic cultural revolution, a hoped-for blockbuster product, a "game changing" acquisition, or any number of other silver bullet solutions. Initial results from taking dramatic action may appear positive, but they do not last.
  • A cycle of arrogant neglect
    1. You build a successful flywheel.
    2. You succumb to the notion that new opportunities will sustain your success better than your primary flywheel, either because you face an impending threat or because you find other opportunities more exciting (or perhaps you're just bored)
    3. You divert your creative attention to new adventures and fail to improve your primary flywheel as if your life depended on it.
    4. The new ventures fall outright, siphon off your best creative energy, or take longer to succeed than expected.
    5. You turn your creative attention back to your primary flywheel only to find it wobbling and losing momentum.
  • To be a knowing person ("I already know everything about why this works, and let me tell you") differs fundamentally from being a learning person.
  • When the Brazilians deplaned at Bentonville, Arkansas, a kindly, white-haired gentleman approached them, inquiring. "Can I help you?" "Yes, we're looking for Sam Walton." "That's me," said the man. He led them to his pickup truck, and the Brazilians piled in alongside Sam's dog, Ol'Roy.
  • Finally, the Brazilians realized, Walton - the founder of what may well become the world's first trillion-dollar-per-year corporation - sought first and foremost to learn from them, not the other way round.
  • Overreaching much better explains how the once-invincible self-destruct.
  • Merck committed itself to attaining such huge growth that Vioxx had to be a blockbuster, which, in turn, positioned the company for a gigantic fall if Vioxx failed to live up to its promise.
  • You should be able to answer the following questions: What are the key seats in your organization? What percentage of those seats can you say with confidence are filled with the right people? What are your plans for increasing that percentage? What are your backup plans in the event that a right person leaves a key seat?
  • Who is the one person responsible for a loan decision? If I've put the loan request through a dozen committees and obtained fifteen signatures, then it can't possibly be my fault if it turns out to be a bad loans. Someone else - the system! - is responsible.
  • While no leader can single-handedly build an enduring great company, the wrong leader vested with power can almost single-handedly bring a company down. Choose well.
  • Reorganizations and restructuring can create a false sense that you're actually doing something productive. Companies are in the process of reorganizing themselves all the time; that's the nature of institutional evolution. But when you begin to respond to data and warning signs with reorganization as a primary strategy, you may well be in denial. It's a bit like responding to a severe heart condition or a cancer diagnosis by rearranging your living room.
  • "The last thing IBM needs right now is a vision. By this, Gerstner did not mean that IBM shouldn't ever have a vision, but that his first priorities lay in more basic activities: making sure he had the right people in key seats("my top priority during those first few weeks"), regarding profitability, increasing cash flow, and above all, putting the customer back at the center of everything IBM did.
  • At the end of Gerstner's first 100 days, USA Today ran a cover story .. "He's done nothing." Another summed up "Clearly, he is not a miracle worker."
  • The signature of mediocrity is not an unwillingness to change. The signature of mediocrity is chronic inconsistency.
  • Breathe. Calm yourself. Think. Focus. Aim. Take one shot at a time.
  • "Never forget," Lazier would say. "You pay your bills with cash. You can be profitable and bankrupt."
  • And when you abandon hope, you should begin preparing for the end.
  • "For me, this was all about having a company that people could retire from, having a company that their kids could come and work at, having a company that actually would have pride some day in terms of its accomplishments." - Mulcahy, Xerox
  • "A crisis is a terrible thing to waste" - Dick Clark, Merck
  • The right leaders feel a sense of urgency in good times and bad, whether facing threat or opportunity, no matter what.
  • We are not imprisoned by our circumstances, our setbacks, our history, our mistakes, or even staggering defeats along the way. We are freed by our choices.
  • Clutching his notes, for he always feared that without his carefully prepared text he would be at a loss for words, Churchill issued his famous words, "We shall never surrender, .."
  • "This is the lesson: never give in, never give in, never, never, never, never - in nothing, great or small, large or petty - never give in except to convictions of honour and good sense. Never yield to force; never yield to the apparently overwhelming might of the enemy."
  • Bad decisions made with good intentions are still bad deci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