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Good to Great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 Why Some Companies Make the Leap... and Others Don't
Jim Collins

경영서적 그 네번째. 짐 콜린스의 그 유명한 "Good to Great"이다. 김영사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이무열 옮김"판을 읽어 보았다. 책이 발간된 10년 전 서점에서 읽고서 역시 당연한 이야기이군 하면서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역시 당연하지만 그러면서도 중요한 이야기이군하면서 계속 읽게 되는 현실에 처량함을 금할 길 없다. "Why Almighty Fails"라는, 이 책의 후속판이 나온 시점에 예전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고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경영원칙에의 탐구에 목마른 시점. 읽기 어렵지 않은 번역서이기에 바로 책을 꺼내어 읽기 시작했다.

그대가 위대해 질 수 있는 일을 알아야한다. 그 다음엔 사람이 중요하고, 그들을 경영하는 리더십은 드러나지 않아야한다. 그렇게 될 경우 성공이라는 플라이휠은 어느 순간 돌기 시작한다는 것. 사람이 일보다 먼저일 수도 있고.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을 잘 배치하면 큰 동기부여도 필요없이 위대한 일을 찾아 시작하기 마련이라는 점은 The Future of Management의 민주주의식 경영과 겹치는 개념. 그런 토양을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The Future of Management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다면, 여기서는 보다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그렇지만 뭐랄까...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귀납적 전개를 했기 때문에 저자는 학술적으로 전개했다고 주장할 지 몰라도 한계가 있는 방안, 아니면 이것은 그들만의 방안이다 라고 여겨지는 분위기를 느꼈다.

그러나 저 원론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무엇을 통해 위대해 질 수 있을까. 2011년에는 그것을 알기 위해 노력해보려 한다.
  • 사람먼저... 다음에 할 일: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킨 리더들은 새로운 비전과 전략부터 짤 거라고 우리는 예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들은 먼저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부적합한 사람을 버스에서 내리게 하며 (강조는 나의 의견) 적임자를 적합한 자리에 앉히는 일 부터 시작했다. ...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옛 격언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적합한 사람이 중요하다.
  • 내 판단에 문제는 단계5의 리더들의 결핍이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찾고 있는지만 정확히 안다면, 그들이 우리 주변에 널리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게 무엇일까? 범상치 않는 성과가 보이는데 어떤 개인도 지나치게 공을 내세우지 않는 곳을 살펴보라. 아마도 잠재적인 단계5의 리더가 일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약한 장군, 강한 장군 모델: 강한 장군들을 요직에 앉히면 그 경쟁자들이 떠날 것이다. 그러나 약한 장군들 -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경영자라기보다는 그저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 을 선택하면 강한 장교들이 떠나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경향이 짙다. ... 약한 장군 모델의 대를 이어받은 샘은 경영팀의 분위기를 이렇게 묘사했다. "처음 두 차례의 경영팀 회의에서 나는 정말 침울한 기분으로 자리를 떴다. 논쟁은 커녕 내 의견조차 말할 수 없얼다. 그들은 한결같이 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지 지켜보며 그저 기다리고만 있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한 전직 임원은 1970년대의 고위 경영자를을, 전권을 휘두르는 CEO의 독재에 말없이 복종하도록 훈련받은 '플라스틱 인간들'이라고 묘사했다.
  • 보수와 인센티브가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기업들에서는 그 이유가 매우 다르다. 보수 체계의 목적은 부적격자에게서 적합한 행동을 끌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먼저 적임자들을 버스에 태우고 그들을 그곳에 머무르게 하기 위한 것이어야만 한다.
  • 성적이 좋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유일한 길은 그들에게 성적이 나쁜 사람들을 짐으로 떠안기지 않는 것이다.
  • (회사의 능력이) 의심스러울때는 채용하지 말고 계속 지켜 보라.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회사의 경우에도 성장의 궁극적인 동력이 시장도, 기술도, 경쟁도, 상품도 아님을 이해한다. 다른 모든 것 위에 한가지가 있다. 그것을 적합한 사람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붙들어 두는 능력이다.
  • 어떤 사람이 그저 맞지 않는 자리에 있는 건지, 아니면 버스에서 완전히 내려야 하는 건지 확실하게 알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킨 리더들은 사람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곧장 실행에 옮기곤 했다.
  • 최고의 인재를 문제가 가장 큰 곳이 아니라 기회가 가장 큰 곳에 배치하라.
  • 정직하게 부지런히 노력하면서 상황의 진실을 알아내면, 무엇이 올바른 결정인지 자명해지는 경우가 많다.
  • 리더가 스스로 일차적인 현실이 되어 사람들이 실제 현실보다도 리더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되는 순간, 그는 평범하거나 더 나쁜 회사로 가는 비결을 전수받은 셈이다. 이것이 카리스마가 덜한 리더들이 카리스마가 보다 강력한 상대들에 비해 더 나은 장기 실적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 핵심 이유중의 하나다.
  • "나는 갈채받는 꿈 같은 건 필요없다. 사실이 꿈보다 더 좋다." - 처칠
  •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애쓰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대부분 시간낭비이다. 버스에 적합한 사람들을 태운다면 그들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 리더들은 질문을 활용했다. 게다가 그들은 한가지 오로지 한 가지만을 위해 질문을 활용했다. 바로 이해를 얻는 것이었다.
  • '쇼트 페이'는 고객에게 완전한 자유재량권을 부여하여, 자신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토대로 구매서에 대해 지불을 할 건지 말 건지, 얼마나 지불할 건지를 결정하게 한다. .. 쇼트 페이는 고개을 잃어버리기 전에 잘못된 사항을 재빨리 고치게 하는 일종의 조기 경보 장치 같은 역할을 한다.
  • "나는 이야기의 끝에 대한 믿음을 잃은 적이 없었어요. 나는 거기서 풀려 날 거라는 희망을 추호도 의심한 적이 없거니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결국에는 그 경험을, 돌이켜 보아도 바꾸지 않을 내 생애의 전기로 전환시키고 말겠노라고 굳게 다짐하곤 했습니다" - 스톡데일
  • "우린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겁니다. 그에 대비하세요."
  • 고슴도치 컨셉은 최고가 된다는 목표, 최고가 되는 전략, 최고가 되려는 의사, 최고가 되기 위한 계획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무엇에서 최고가 될 수 있겠는지 아는 것이다. 그 차이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 (그것만을 목표로하는) "성장!"은 고슴도치 컨셉이 아니다.
  • 성공적으로 출발한 회사가 위대한 회사가 되는 경우가 드문 것은 무엇보다도 성장과 성공에 대한 잘못된 대응 때문이다. 창업 회사의 성공은 창조성과 상상력,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과감한 돌진, 비전에 대한 열의 덕분이다. 회사가 성장하고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회사는 스스로의 성공에 발목을 잡히기 시작한다. (너무나 많은 새로운 사람들, 너무 많은 새 고객들, 너무 많은 새로운 주문들, 너무 많은 새 제품 등등). 예전에는 무척 신나던 곳이 무질서한 무리들의 볼품없는 무도장으로 변한다. 계획의 부재, 회계의 부재, 시스템의 부재, 고용강제의 부재가 마찰을 빚어낸다. 고객들에게서, 캐시 플로에서, 스케쥴에서 문제가 표면으로 떠오른다. // 그에 응답하여 누군가 (흔히는 이사)가 "이제 어른이 될 때입니다. 이곳엔 어느 정도의 전문 경영이 필요합니다." 하고 말한다. 회사는 MBA들과 블루칩 회사 출신의 노련한 경영자들을 채용하기 시작한다. 과정, 절차, 체크리스트등등이 잡초처럼 자라나기 시작한다. 전에는 수평적인 분위기였던 곳이 계층 구조로 대체된다. 지휘 체계의 사슬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관계를 알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특권을 가진 임원 계급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마치 틀잡힌 진짜 회사들에서처럼, '우리'와 '저들'의 구분이 등장한다. // 전문 경영자들이 마침내 혼란 상태의 고삐를 틀어쥔다. 그들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 내지만, 그와 동시에 창업가 정신을 죽인다. 설립팀 멩버들이 툴툴거리기 시작한다. "여긴 이제 재미가 없어. 예전엔 일만 잘하면 됐는데, 이제 이 엉터리 양식들을 채워넣고 이 엉터리 규칙들을 따라야 해. 가장 심한 것은 쓸데 없는 회의에다 끔찍할 만큼 많은 시간을 낭비해야 한다는 거야" // 가장 혁신적인 사람들 중 일부가 움트는 관료제와 계층제가 역겨워 떠나면서, 창조성의 마법은 빛을 잃기 시작한다. 신나던 창업 회사가 특별히 내세울 게 전혀 없는 또 하나의 회사로 변해간다. 평범함이라는 암세포가 본격적으로 자라나기 시작한다.
  • 단순한 진리: 계속 향상되고 계속 성과를 낸다는 사실에 놀라운 힘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플라이휠 효과라고 부르기로 했다.
  • "좋은 때에 대한 그(packard)의 생각은 친구를 몇 사람 불러 함께 가시 철조망을 엮는 것이었습니다."
  • 하여, "왜 위대해져야 하나?"라는 물음은 넌센스에 가까운 물음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그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을 사랑하고 그 일에 관심이 있다면, 그 물음에는 어떤 답도 필요없다. 문제는 '왜'가 아니고 '어떻게'이다.
  • 사실 진짜 문제는 "왜 위대해져야 하나?"가 아니라, "어떤 일이 당신으로 하여금 그걸 크게 만들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을 갖게 만드느냐?"이다. 당신이 만일 "우리가 왜 그걸 크게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하나? 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 것 아닌가?"하는 물음을 던지게 된다면, 당신은 십중팔구 결이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You should know where you can be great. Putting people into their best position is most important thing in management. It's best if they feel there is no management but works go well. Then, the flywheel named success suddenly begins spinning at some moment.

It's the main theme of "Good to Great" by Jim Collins. I totally agree.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10km Run / 제11회 대청호마라톤대회 참가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제11회 대청호마라톤의 10km코스에 참가했다. 목표는 완주였고, 무난히 해 냈다. 지금와서 보니 10이 4번이나 들어가는 길일의 좋은 코스였구나. (이런것에 유난히 집착하는 HF). 자고 일어나니 왼쪽 무릎이 꽤 아프고 전반적으로 근육통이 있는 오늘 아침이다.

3186번
출발/10:08:44
반환/10:40:25
도착/11:09:59
기록/1:01:15

아침 일찍 준비한다고 했는데, 가족이 움직이다보니 조금 늦었다. 9시부터 교통통제를 한다고 했는데 9시 10분에 진입로에 도착한 것이다. 설마 했는데 칼처럼 차량을 통제한다. 그래서 부랴부랴 차를 노견에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고 대회장으로 향했다. 대회장은 참가자 이천여명, 가족들 및 행사진행자들이 모이니 굉장히 바글바글했다. 벌써부터 몸을 푸는 이들로 분주했고 단체로 온 참가자들이 많아 주변에서 서로 컨디션을 묻고 답하고 훈수하고 하는 대화들이 들려왔다. HO, HM에게 인사하고 준비운동을 하러 나갔다.

10시에 하프코스출발, 그리고 10시10분에 10km경주가 시작되었다. 햇볕은 그리 따갑지 않았고 기온도 선선했다. 왼손에 아이폰을 들고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매일 출근시 듣던 라디오 프로를 들으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5분마다 RunKeeper가 페이스를 알려준다. 목표는 7min/km. 4-5km정도라면 6min/km로 유지하고 싶었지만 달려본적이 없는 10km라서... 중간에 지치면 안되는 것이다.

뛰다보니 6m30s/km정도로 페이스를 유지할 수가 있었다. 아침을 먹고 뛰고, 사람들과 같이 뛰고, 배낭을 메지 않고 뛰니까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가 가능했다. 하지만 6m30s/km면 어떤 수준이냐 하니 초등학생들도 나를 추월하는 속도다. 반환점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아무도 앞지르지 못했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앞질렀다. 그 점은 기분이 사실 좋지 않았으나, 무리해서 중간에 지치면 안되기 때문에 주변 경관을 보면서 마음을 달랬다.

반환점 앞길이 가장 심한 경사였다. 그리고 반환점을 도니 그만큼 내리막이 펼쳐졌다. 내리막에서는 잔 걸음으로 속도를 붙였고, 일단 가속한 상태에서 도착점까지 그 페이스를 유지했다. 7km지점부터 왼쪽 무릎이 조금 아파와서 근육에 힘을 주며 뛰었던 점, 그리고 후반에는 구름이 완전 걷혀 여름날씨같이 굉장히 더웠던 점을 생각해보면 후반에는 퍽 잘 뛰었던 것 같다. 7km지점에서부터 500m쯤 앞에 한시간 페이스메이커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를 결국 따라잡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았다. 8.5km지점에서 HM에게 전화를 하고 열심히 뛰어갔다. 결승점에 도착할 때 아나운서가 번호를 불러주며 완주를 축하한다고 하는것이 새삼스럽지만 참 반가왔다.

종합 383/923위. 30대 93/180위
30대 1위는 0:37:54를 기록한 김대연씨 (종합4위)
종합 1위는 40대의 권영성씨로 0:36:00

'39세의 30대니까 연대별 기록을 측정하면 손해를 보는거 아냐'라고 생각했었지만, 위와 같이 동호인 마라톤은 40대 파워가 최고인듯하다. 이번 대회 10km 종합1,2,3위, 하프 1위를 모두 40대에서 가져가는 40대 파워를 보인 것이다. 내 기록으로 40대로 가면 130/190이 된다. 그래 비리비리(?)한 30대에 뛴게 다행이였어. 70대에도 24일 조선일보 풀코스를 뛰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좀 계면쩍지만,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면 내후년 정도에는 하프를 같이 뛸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참 좋을거야라고 생각한다.

이로써 연초의 목표 중 또 하나를 해냈다.



I've succeeded to run my first 10 km race. I've run successfully, my family was with me, and it was full of many healthy, joyful people. It's very delightful experience that I usually haven't.

2010년 10월 5일 화요일

The Future of Management / 미래의 경영

The Future of Management
Gary Hamel
It seems that our world changes too fast. The pace of change might be the biggest change coming to our world. It's no surprise that adaptability is getting focused and regarded as the most important virtue of this era. The Future of Management, by Gary Hamel, tells us how could we and our company get enough adaptability to live on and to be prosperous.

It's the Hamel's conjecture that bureaucracy and hierarchy, the essential elements of current management, could not keep pace with this fast-changing world. The hierarchical overhead keeps the people who make decision away from data in time, the opinions from front-line employee, creative ideas. Management democracy, if it is possible, is the one to be gotten, the author emphasized. If democracy wins over autocracy for somewhat reasons, those could be applied to management. Passion and creativity favor democracy. Innovation and competition are not exceptions by no means.

What about the fear from manager's side? Do people do their best when there are less managerial rules? It might be that efficiency and productivity get banished, isn't it? The author answers to this fear with the example of democracy. Democracy might be inefficient and might be slow-runner in short term. However, history tells us that democracy eventually wins over autocracy. It's 21-st century manager's role to devise the way which minimizes short-term inefficiency of democracy.

I'm deeply impressed. This is one the two great books I read this year. (Another is By the River Piedra I Sat Down and Wept)
  • Passion can make people do stupid things, but it's the secret sauce that turns intent into accomplishment.
  • Hierarchies are very good at aggregating effort, at coordinating the activities of many people with widely varying roles. But they're not very good at mobilizing effort, at inspiring people to go above and beyond.
  • Too often, companies try to sidestep difficult trade-offs. To them, paradoxes are a pain. So they adopt metrics, processes, and decision rules that give one operational objective or performance goal an almost permanent advantage over its opposite number. However successful management innovators find ways of reconciling irreconcilable trade-offs and capturing the benefits of two-sided advantages.
  • Yet the idea of spending your entire life working for someone else would have seemed strange, even repugnant to most Americans living before the Civil War. Fact is, the concept of the employee is a recent invention, not some timeless social convention. It would be dangerous, therefore, to assume that the concept of "the employee" - or any other tenet in the creed of modern management - is anchored on the bedrock of eternal truth.
  • People change for what they care about. Admittedly, there are folks who spend their days mindlessly polishing the deep grooves of habit. Yet even these souls are capable of change; they just haven't found anything worth changing for.
  • 21st-centry management principles: Variety of life, flexibility of markets, activism of democracy, meaning of faith, and serendipity of cities.
  • To be adaptable, a company must be capable of spawning new businesses. For a host of reasons, this is a daunting challenge for most incumbents. As a consequence, it's usually newcomers who grab tomorrow's opportunities. Often, the real problem for an established company is not a dearth of ideas, but management processes and practices that reflexively favor "more of the same" over "new and different."
  • Top management's unyielding demands for fact-based analysis and detailed financial forecasts dissuaded all but the most incautious managers from embracing the uncertainty and risk of investing in a new business.
  • The ethos of the EBO process is to fail early and fail small. With this in mind, the monthly review meetings are an opportunity to reassess critical assumptions in light of customer feedback and shifts in the external environment.
  • What share of your budget and headcount is focused on initiatives that could help our company build a decisive management advantage? If you can't figure out a way to turn all this expensive and time-consuming work into a source of competitive advantage, you're going to be outsourced.
  • Most of us grew up in a "post-industrial" society. We are now on the verge of a "post-managerial" society, perhaps even a "post-organizational" society.
  • The biggest issue at stake in this emerging age is the ongoing tension between creativity and organization - Richard Florida, in The Rise of the Creative Class.


경영서적 세번째. 게리 하멜 교수의 "미래의 경영"이다. 책 전체가 현학적인 영어의 퍼레이드. 정말 읽는데 난관이 많았다. 그러나 책 자체에서 받은 감동은 가장 컸다. 나의 올해의 책으로 꼽아본다.

변화의 시대.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에서 기존의 계층조직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계층조직이 한계가 있는 이유로서 마이클 해머가 말한 많은 오버헤드로 인한 단점도 꼽고 있다. 하지만 열정과 창조성이 기존의 계층조직에서는 발현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주요한 이유로 이야기하고 있다. 열정과 창조성 -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경영전문가가 미래의 경영에 (계량화하기 어려운) 열정과 창조성이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말하는 점.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한 저자는 계층 조직이 아니면서 계속 발전해 나아가는 다음 다섯가지를 관찰하고, 그것을 우리에게도 권하고 있다: 생명 메카니즘, 시장(market)의 원리, 민주주의, 신앙의 힘, 그리고 도시의 매력.

기존의 굴레를 벗어 던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 변화의 시대이다. 따라가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무작정 변화를 따라가다보면 심신만 지치는 것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결국 발상의 전환,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0년 10월 4일 월요일

Business@TheSpeedOfThought / 빌게이츠@생각의속도

Business @ the Speed of Thought: Succeeding in the Digital Economy
Bill H. Gates

After reading Reengineering the Corporation, I moved on to this book. Gates said that "it was the era of reengineering yesterday. Now is the era of speed." But while the former book deals with the fundamentals of management, this book deals sub-theme: information as the weapon of management. So if you think you acknowledge the importance of the information and technology for management well, you could safely skip this book. Moreover, this book doesn't read well.

However, it was good to be able to get Gates's advice on general management thing.



경영서적 두번째, 빌게이츠@생각의 속도 (안진환 옮김, 청림출판)이다. 빌 게이츠 답게 "정보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데이터는 모두 정보화하여 기업경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보조자료로 활용을 해야만 한다는 것. 어떻게 보면 경영에 있어서 보조적인 측면을 다룬 것이기 때문에 맞는 이야기를 읽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렇게 감동하지는 않았다. "그래, 정보활용 중요하지..." 정도의 느낌 뿐.

다음과 같은 정도로 이 책을 요약하기로 한다.
  • 1980년대가 질(質)의 시대요, 19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속도의 시대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의 본질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바뀔 것이고, 비즈니스의 처리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보의 접속으로 소비자의 생활양식과 비즈니스에 대한 그들의 기대치가 바뀔 것이고, 그에 때라 제품의 질적인 향상과 비즈니스 과정의 개선도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 효율적인 디지털 신경망을 나타내는 마지막 지표는, 직접 대면하는 회의가 얼마나 일치한 방향으로 나아가는지와 또 그로부터 구체적 행위가 나오느냐의 여부이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훌륭한 착륙은 훌륭한 진입의 결과이다" 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회의는 훌륭한 준비의 결과이다. 회의가 주로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e-mail을 이용해 회의 참석자들이 사전에 자료를 분석되게 해주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회의장이 건전한 제안과 의미 있는 논쟁의 경연장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너무나 빈번한 비생산적인 회의와 너무나 많은 서류 더미로 고심하고 있는 기업은 결코 활력과 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이런 기업에서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가 내부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 다만 그것에 쉽게 손을 대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 우리는 언제나 다가오는 2년 안에 일어날 변화는 과대평가하고, 다가올 10년 이내에 일어날 편화는 과소평가한다. 게으름 속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 탄력적인 가격정책이나 이와 유사한 가격정책의 목적은, 상대적으로 게으르거나 가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많은 마진을 거두는 동시에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까지 확보하려는 데 있다. 사실상 판매상은 개개인이 얼마나 기꺼이 지불할 것인가를 고려하여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아이디어가 급진적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는 누진과세만큼이나 오래된 방식이다.
  • 인터넷이 고객의 기대수준을 높이리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70여 개 이상의 온라인 중개회사들은 현재, 저가의 셀프 서비스 방식 모델이 결국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고는 임계량에 도달해 버리고 말, 몇 안 되는 모델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 중요한 점은 전자거래를 경험한 고객들이 자신의 경험을 기꺼이 친구들에게 얘기할 만큼 충분한 만족을 얻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을 제품이나 기업의 명성을 쌓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인터넷은 바로 이 입소문을 위해 만들어진 매개체이다.
  • 마이클 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과거에는 물리적 자산이 기업의 확실한 강점이었다. 하지만 이제 물리적 자산은 부채에 지나지 않는다. 수요에 대한 정보에 완벽히 다가갈 수록, 재고는 0에 가까워진다. 이것은 간단한 공식이다. 재고가 많다는 것은 정보가 없다는 뜻이며, 정보가 많다는 것은 재고가 적다는 뜻이다. 우리는 물리적인 자산을 정보로 대체하고 있다."
  • 사람들이 뉴스를 보고, 지식을 얻고, 오락을 즐기고, 서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웹에 의존하는 것이 생활화되는 것이다. 웹 생활양식은 오늘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전화를 집어들거나 카탈로그에서 본 물건을 주문하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 광산에서 알루미늄 광석을 캐서 깡통으로 만들어 식품점 선반에 놓기까지 거의 1년이 걸리는 데, 그 중 거의 대부분이 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세스 사이에서 대기하느라 걸린 시간이라고 한다. 좋은 정보시스템은 그러한 대기 시간의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물리적 제품의 생산자들은 온라인 서비스가 고객에게 배달되는 실제 제품만큼이나 "제품"의 일부이자 고객 경험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배달 및 고객과의 대화를 신속하게 처리하면 할 수록, 사실상 상품은 제품이 아닌 서비스로 바뀌게 된다. 오늘날의 제조업체들은 자사를 경쟁사 중 최고의 회사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업체 중 최고의 회사와 비교해 보아야 한다.
  • 나쁜 소식에 귀를 기울이자 (Paying Attention to Bad News)
  • 종이서류에 인쇄되어 있는 수치는 막다른 길이다. 디지털 형식으로 존재하는 수치야말로 의미 있는 사고와 행동의 출발점이다.
  • "글로벌 경영"은 애틀랜타주에 일는 관리자가 케냐의 나이로비에 있는 관리자들 대신 모든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글로벌 경영"은 나이로비에 있는 관리자도 본사에 있는 관리자와 똑같이 정보에 엑세스 할 수 있으며, 같은 분석도구와 같은 통신도구를 써서 범세계적으로 통합된 조직의 일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크게 성공하려면 때로 큰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 인간은 기본적으로 어떤 기계장치와도 잘 맞지 않게 되어 있다. - 토마스 피터스, 로버트 워터먼 2세 공저, 탁월성을 찾아서(In Search of Excellence)
  • 마이클 해머(Michael Hammer)는 "단일 과업 근로자(task worker)는 지나간 산업시대의 마지막 유산이다"라는 말을 즐겨 쓴다. 현대의 기업에서는 모든 근로자들이 전체 공정, 즉 작업 단계 모두에 참여해야 한다는 뜻이리라.
  • "이 방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죠?" 이는 내가 회사에서 곧잘 하는 질문이다. 어떤 회의에서든 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한 사람들만을 원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 시간에 다른 곳에서 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회의실에 의사결정권을 가진 서너 명 외에 다른 사람들이 더 있다면, 순전히 관련된 사람들의 숫자가 문제의 주요 부분임을 확신해도 좋다.
  • 하나의 "중앙집중적인" 관점을 필요로 하는 기업 소프트웨어는 거의 없다.
  • (정보기술)프로젝트는 컨설턴트나 정보기술팀의 것은 아닙니다. (정보기술)프로젝트는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경영자의 것입니다. // 비즈니스팀과 정보기술팀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감독하지 않는다면, 기술을 이용해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리엔지니어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기업은 매년 일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지출되는 정보기술 자원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에 보다 많은 정보기술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 학교의 컴퓨터 활용에 관한 10가지 교훈
    1. 컴퓨터 실습실은 컴퓨터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다. 컴퓨터는 교실에 있어야 한다.
    2. 우등생보다 노력하는 학생이 컴퓨터로부터 더욱 많은 것을 얻는 경우가 흔하다.
    3. 대부분의 교사들은 수업에 컴퓨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아직 교육받고 있지 맛한 상태이다.
    4. 학교들은 컴퓨터 활용 계획을 주도면밀하게 수립해야한다.
    5. 컴퓨터는 교육도구일 뿐, 교과목이 아니다. 따라서 다른 모든 과목들의 수업시간에 통합되어야 한다.
    6. 아이들은 자신의 컴퓨터를 가질 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7. 중고 컴퓨터는 학교용으로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
    8. 컴퓨터는 전통적인 교육기능을 감소시키지 않는다.
    9. 인터넷과 email은 그들의 말을 들어줄 청취장를 제공하므로,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운다.
    10. 아이들은 컴퓨터를 매우 좋아한다.
  • 내가 지금 가장 확신을 갖고 예견할 수 있는 것은, 가장 놀라운 발견들은 오늘날 우리가 아직까지 너무 어리석은 나머지 예지할 수 없는 발견들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 칼 세이건, Billions and Billons
  • 디지털 신경망의 구현은 세단계로 이루어진다. (1) PC지급, LAN설치, back-end e-mail설치등 인프라 구축 (2) 기존 사업 운영과정을 지식관리 시스템으로 연결. data warehousing의 형식. (3) 기존의 시스템에 연결되면서도 새로운 공통 아키텍쳐를 사용하는 새로운 back-end app의 추가. 최단 기간에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한다.

Reengineering the Corporation /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

Reengineering the Corporation: A Manifesto for Business Revolution
Michael Hammer James Champy
This book is published at 1993. My dad bought this book while he is in charge of his IT team and I read his book now for similar reason he might had. I was quite shocked as I read on since I had not much expectation on this book. My company has much problems clearly and as managerial one I've been seeking any hints or advices. I don't, however, expect this quite old book, this one is covered with dust when I found this book from a bookshelf, could deliver anything significant. I was completely wrong. I re-assured that virtue are independent of time flow. This book is a must-read for us who work for and live in any organization.



빌 게이츠가 그의 책 "빌게이츠@생각의 속도"의 서문에서 말하길 80년대가 질(質)의 시대, 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속도의 시대일 것이다 라고 하였다. 질은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을 의미하는 것이고, 속도는 변화에 대처하는 속도를 의미하는 것일텐데 그럼 리엔지니어링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 - 안중호 역, 김영사"를 먼저 읽게 되었다.

처음엔 별 기대는 없었다. 그러나 다 읽고 난 지금은 대부분의 페이지가 접혀져 있는 책으로 변해버렸다. 최근 시도하고 있는 습관인 공감가거나 배웠다 라고 생각될 때마다 그 페이지 귀퉁이를 접는 습관 때문이다. 뒷부분의 케이스 스터디가 지루하게 전개되고 있는것, 그리고 번역에 편차가 있어 특정 부분은 굉장히 번역이 늘어지는 것.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읽었다. 그 이유는 현재 우리 회사가 처한 상황이 이 책에서 다루는 "분업화를 통해 전문성을 가지기 위하여 세부 조직화 하였으나 그로인해 업무의 대부분이 굉장히 많은 단계를 가지게 되고 그에 따라 느린 의사결정, 업무진행, 그리고 오버헤드가 대부분이 되어버리는 상황"과 굉장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2010년의 회사가 20년전의 책에서 다루는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에 처음에는 개탄하고 자조적으로 생각했지만, 타고나거나 배우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운영되는 조직이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결론도 냈다. 결국 타고나지 않았으면 배우고 생각해서 그에 따라 실천해야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주옥같아 특별히 정리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굳이 두가지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매트릭스조직이 되겠지만, 기존의 조직을 교차하는, Process단위의 조직을 운영하고 그 구성원은 해당 Process에 대한 포괄적인 권리와 책임을 부여하라는 것이다. 조직이 완수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를 위한 전체 프로세스가 있을 것인데 그 프로세스를 각 부서가 분업화하여 처리하고자 함에 있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각 부서는 "전문화"되어야 하나 기존 공장에서처럼 "분업화"되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각 프로세스를 Task Force단위로 운영한다면 어느정도 저자의 의도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이런 개혁을 수행함에 있어서 근본적인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며, 기존의 낡은 규칙과 기본적인 가정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1990년대에 저자가 Taylor등으로부터 시작된 인간을 기계부품과 등가시켜서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지향하는 경영기법이 시대에 맞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묻기 전에, "우리가 하는 일은 도대체 왜 해야 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조직생활을 한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좋은 책이다.

나에게 있어 경영이란 것이 말장난만은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해 주고 더 많은 경영 서적을 읽어봐야하겠다고 만들어준 책.

2010년 9월 26일 일요일

슬픈 외국어, 먼 북소리,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책 세 권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서가의 '슬픈 외국어'가 눈에 들어왔다. 하루키의 미국 여행기이다. 읽은지 십 년이 넘었군, 하고 생각하면서 무슨 이야기더라 하고 기억해내려 하였더니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모든 것에 대한 아웃사이더로서의 삶을 쓴 것이었나..애시당초 분위기만을 받아들이고 나머지 디테일은 그냥 잊고 마는 머리를 가진 것이다. 그래서 다시 뽑아 들었다. 마침 외국어 공부도 하고 있고 하니.

슬픈 외국어 (문학사상사, 김진욱 옮김) / やがて哀しき外国語
1949년생인 하루키가 40대 초 (42세즈음)에 프린스턴(미국)에 머물렀을 때의 이야기이다. 소설을 쓰고, 마라톤을 뛰고, 요리를 해 식사를 했을 것이고, 그리고는 이런 이야기들을 쓴 것이다. 세상을 바라볼 때 관조적으로 다가오는 느낌. 세상이 이렇게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 작가라는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그럴지 모르는데, 나는 어느 편이냐 하면, 글자를 써나가면서 사물을 생각하는 성격이다. 글자를 쓰고 나서 시각적으로 사고하는 게 편할 때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는 매달 그 정도 분량의 원고를 씀으로서 넓게 사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 결국 그런 '얼핏 보기에는 평화롭고 안정된 보통 장소가 그 밑바닥에 품고 있는 공포'야말로 스티븐 킹이 오랫동안 써온 것이고, 그의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도 '얼핏 보기에는 평화롭고 안정된 보통 장소'에 사는 보통 시민들이고, 그런 킹의 사생활을 위협하는 가벼운 정신병자, 즉 '좀 이상한 사람들'도 역시 그 '얼핏 보기에는 평화롭고 안정된 보통 장소'에서 온 사람들인 것이다.
  • 그날 밤에는 디지 갈레스티라는 그룹이 연주를 했는데, 꽤 들을만했다. 결코 싼 집은 아니었지만, 그만큼의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연주였다. 하지만 만약 그 연주를 듣지 못했다면 후회했을 것 같으냐고 누가 묻는다면, 솔직히 들을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못 들었다고 해도 그렇게 후회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뉴욕의 다른 재즈 클럽에서 들은 다른 음악인들의 무대도 대개는 그 정도 수준이었다. 나쁘지는 않고 즐겁다. 하지만 놓쳐서 안타깝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 결국 유감스럽긴 하지만, 재즈는 점차 오늘을 살아가는 동시대의 음악이 아니게 된 거라고 생가한다. 잔인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느낀다.
  • 그렇다고 새로운 재즈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새로운 재즈도 듣고 있으면 즐겁고, 역시 재즈는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거기에는 뭔가 마음 깊은 곳을 뒤흔드는 그 무엇이 없다. 지금 여기에서 뭔가가 생기려고 한다는 흥분이 없다. 나로서는 그런 것에, 지난날의 열기에 대한 기억만으로 지탱되고 있는 듯한 것에 흥미를 가질 수 없을 뿐이다.
  • 지금 미국인들은 일본에서의 새로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고 있고, 그것은 일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일본 문학이 예전에 남미 문학이 해낸 것처럼, 강력한 전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의문스럽지만, 어느 정도의 약진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그것을 실현함으로써 일본 문학도 자동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믿는다. 일본어로 소설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일본어를 상대화하는 것, 일본인이면서 다시 한 번 일본인의 성격을 상대화하는 것 - 앞으로는 이런 일이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 내가 영어로 유창하게 말할 수 없는 걸 변명하려는건 아니지만, 외국어를 술술 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해서, 개인과 개인의 마음이 쉽게 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막힘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면 할 수 있을수록, 절망감이 더 심해질 수 도 있고, 더듬거리며 대화를 나눌 때야말로 마음이 더 잘 통하는 경우도 있다.
  • 일단 어떤 압도적인 경험을 하고 나면, 사람들은 그 경험이 압도적일수록 그것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심한 무력감에 사로잡히는게 아닐까 한다. // 아무리 노력해도 그 당시 자기가 생생하게 느낀 것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재현할 수 없다는 스트레스는, 당사자에게는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닐 것이다.
  • 그런데 신기하게도 열명의 손님 가운데 한두 사람만이 가게를 마음에 들어한다면, 그 한두명이 당신이 하는 일을 _정말로_ 마음에 들어한다면, 그리고 다시 한 번 이 가게에 와야겠다고 생각해 준다면, 가게는 그런대로 유지되어 나가게 마련이다. // 열 명 중에 여덟이나 아홉 명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도 열 명 중 한두 사람만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하는 편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나는 그런 것을 가게를 운영하면서 피부로 절실히 느꼈다. 정말이지 뼈를 깎듯이 그것을 배웠다.
  • 나는 그 때 익숙하지 않은 일에 섣불리 손대는 게 아니며,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수월하게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 나는 솔직히 말해서 근대나 현대에 상관없이 일본 작가의 작품은 별로 읽지 않았는데, 그래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요시유키 준노스케, 쇼야 준조, 고지마 노부오, 야스오카 료타로, 엔도 슈사쿠 같은 작가들의 작품은 - 어디까지나 _내 입장에서_지만 - 비교적 열심히 읽은 편이다.
  •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슬픈 외국어'라는 제목은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절실한 울림을 갖고 다가온다... 이렇다 할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불쑥 '슬픈 외국어' 라는 말이 만화에서 박스에 표현된 대사처럼 머리 위에 떠오르는 것이다. // 그러나 '슬픈'이라고 해도 그것은 외국어로 말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거나, 외국어가 잘되지 않아 슬프다는 건 아니다. 물론 약간은 그런 점도 있지만 그건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은, 무슨 운명 때문인지 나에게 있어 우리말처럼 설명의 필요 없이 스스로 명백한 성격의 자명성을 갖지 않는 언어에 이렇게 둘러싸여 있다는 상황 자체가 일종의 슬픔에 가까 운 느낌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쩐지 말을 빙빙 돌리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그렇게 된다. // 그리고 가끔 일본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자명하다고 생각하는 _이런 것들은_ 정말로 우리에게 있어서 자명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웬지 모르게 슬퍼진다.... // 어디에 있을지라도 우리는 모두 어떤 부분에서는 이방인이고, 우리가 언젠가 그 자명하지 못한 영역에서 무언의 자명성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버림을 받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으스스한 회의의 감각이다.
그리고 또 다른 여행기, '먼 북소리'

먼 북소리 (중앙일보사, 김난주 옮김) / 遠い太鼓
39-41세 그리스, 이탈리아에 머물렀던 자국들이다. 하루키는 거기서도 소설을 쓰고 와인을 마시고 거리를 달리면서 짜투리 시간에 여행기를 썼다.. 40세를 앞두고 하루키 역시 무엇인가를 찾기 시작했을 터, 본인은 먼 북소리에 이끌려 긴 여행을 떠났다고 쓰고 있지만 결국 인생의 중반을 맞아 보다 나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더욱 더 낯선 공간을 찾아 들어간 것이다. 초조하였을 까닭이다, 나 역시 그렇듯이. 그러나 40세의 몇년 전, 해답을 찾기 위해 떠날 수 있었던 하루키와는 달리 나는 40세를 석달 앞둔 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키는 40세의 석달 전에 '노르웨이의 숲'을 탈고 하였는데...
  • 내가 스케치(글쓰기)를 하기 시작한 본래의 목적은 한 가지는 외국에 있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궤도를 벗어나 어딘가로 달아나 버릴 것만 같은 자신의 의식을 일정한 문장적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두는 일에 있었다. 자신의 눈으로 본 것을 자신의 눈으로 보았다고 쓰는 일 - 그것이 기본적인 자세이다. 자신이 느낀 것을 정말 느낀 것처럼 쓰는 것이다. 안이한 감상이나 일반론화를 배척하고 가능한 한 심플하게 그리고 리얼하게 쓰는 것.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변해가는 정경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든 지속적으로 상대화하는 것. 이런 작업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꽤 힘든 일이다. 뜻대로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문장을 쓴다는 작업을 스스로의 존재 측량기로 사용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줄곧 사용하는 것이다.
  • 내가 결혼 생활에서 배운 인생의 비밀은 이런 것이다. 아직 모르고 계신 분들은 잘 기억해 두십시오. _여성은 화를 내고 싶은 일이 있어서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고 싶어서 화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화를 내고 싶어하는 때에 참지 않고 화를 낼 수 있도록 해주지 않으면 미래에 더 큰일이 생긴다._
  • 내 생각이 이렇듯 '한 줄기 인생'을 걷는 장인 기질의 사람을 우연찮게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미덕인 듯하다 이 나라에는 적당주의자도 많지만 (실로 많다), 일부 사람들은 정말 성실하게 빈틈없이 일을 한다. 그들은 혼자서 묵묵히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물건에서는 생활의 산미 같은 것이 배어있다. 그런 부분이, 이러니저러니 불평을 늘어 놓으면서도, 부정할 수 없는 이탈리아의 매력, 저력이다. 일본의 획일적인 사회와는 다른 진정한 혼이 있는 것이다. 결국은 일부러 토스카나까지 포도주를 사러 간 보람이 있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하루키가 마흔을 맞아 써내려간 소설,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열림원, 허호 옮김) / ノルウェイの森
처음 읽은 것은 스무살 무렵 "상실의 시대"로 이름지어진 책이었다. 그 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퍽 깊이 와닿았다는 기억만 남아있을 뿐이다, 십대에 헤르만 헷세, 이문열을 읽었을 때 처럼. 그리고 후에 서른 즈음에 '서른, 잔치는 끝났다'와 '삼십세'를 읽었을 때 처럼. 이십년만에 다시 읽은 소설. 그 소설을 썼을 즈음의 하루키가 나와 비슷한 나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소설에 뭔가 들어 있다고 느낄때 마다 그만큼 조바심이 난다.
  •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신사야."
  • "무언가에 그렇게 얽매이는 건 좋아하지 않아." "당신은 비교적 모든 것을 확실하게 해두는 성격인가 봐요. 그렇죠?" "음,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말했다. "그래서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가 봐. 옛날부터 그랬어." "그것은 당신이, 남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사람에 따라서는 당신에게 화를 내는게 아닐까요." 그녀는 팔에 턱을 괴면서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하지만 저는 당신과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 말투도 아주 별나고 말이죠. '무언가에 그렇게 얽매이는 건 좋아하지 않아.' "
  • 하지만 일정한 연령이 지나면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 음악을 연주해야만 해요. 음악이란 그런 것이에요.
  • "그게 미도리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인가?" "그래요." "맙소사." 나는 고개를 저었다.
  • "제가 보기에는 세상 사람들은 모두들 악착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이 틀린 걸까요?" "그건 노력이 아니라 단순한 노동이지." 나가자와는 간단히 말했다. "내가 말하는 노력이란 그런 게 아니야. 노력이란 보다 더 주체적인 목적하에 행해지는 거라구."
  • 무언가 방도를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몰랐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아무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조만간 무언가 방도를 강구해야 할 때가 올 테니, 그때 천천히 생각하기로 했다. _적어도 지금은_ 아무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Photograph by Ilan Kelman)

[scrap] Tough Choices: How Making Decisions Tires Your Brain

I've come across with an interesting article from Web.
Rationale: Take a rest before making an important decision.

By On Amir July 22, 2008

- The brain is like a muscle: when it gets depleted, it becomes less effective.

The human mind is a remarkable device. Nevertheless, it is not without limits. Recently, a growing body of research has focused on a particular mental limitation, which has to do with our ability to use a mental trait known as executive function. When you focus on a specific task for an extended period of time or choose to eat a salad instead of a piece of cake, you are flexing your executive function muscles. Both thought processes require conscious effort-you have to resist the temptation to let your mind wander or to indulge in the sweet dessert. It turns out, however, that use of executive function—a talent we all rely on throughout the day—draws upon a single resource of limited capacity in the brain. When this resource is exhausted by one activity, our mental capacity may be severely hindered in another, seemingly unrelated activity. (See here and here.)

Imagine, for a moment, that you are facing a very difficult decision about which of two job offers to accept. One position offers good pay and job security, but is pretty mundane, whereas the other job is really interesting and offers reasonable pay, but has questionable job security. Clearly you can go about resolving this dilemma in many ways. Few people, however, would say that your decision should be affected or influenced by whether or not you resisted the urge to eat cookies prior to contemplating the job offers. A decade of psychology research suggests otherwise. Unrelated activities that tax the executive function have important lingering effects, and may disrupt your ability to make such an important decision. In other words, you might choose the wrong job because you didn't eat a cookie.

Taxing Tasks

But what types of actions exhaust executive function and affect subsequent decision-making? Until recently, researchers focused on activities that involved the exertion of self-control or the regulation of attention. For instance, it's long been recognized that strenuous cognitive tasks—such as taking the SAT—can make it harder to focus later on. But recent results suggests that these taxing mental activities may be much broader in scope-and may even involve the very common activity of making choices itself. In a series of experiments and field studies, University of Minnesota psychologist Kathleen Vohs and colleagues repeatedly demonstrate that the mere act of making a selection may deplete executive resources. For example, in one study the researchers found that participants who made more choices in a mall were less likely to persist and do well in solving simple algebra problems. In another task in the same study, students who had to mark preferences about the courses they would take to satisfy their degree requirements were much more likely to procrastinate on preparing for an important test. Instead of studying, these "tired" minds engaged in distracting leisure activities.

Why is making a determination so taxing? Evidence implicates two important components: commitment and tradeoff resolution. The first is predicated on the notion that committing to a given course requires switching from a state of deliberation to one of implementation. In other words, you have to make a transition from thinking about options to actually following through on a decision. This switch, according to Vohs, requires executive resources. In a parallel investigation, Yale University professor Nathan Novemsky and his colleagues suggest that the mere act of resolving tradeoffs may be depleting. For example, in one study, the scientists show that people who had to rate the attractiveness of different options were much less depleted than those who had to actually make choices between the very same options.

Choosy about Choices

These findings have important real world implications. If making choices depletes executive resources, then "downstream" decisions might be affected adversely when we are forced to choose with a fatigued brain. Indeed, University of Maryland psychologist Anastasiya Pocheptsova and colleagues found exactly this effect: individuals who had to regulate their attention—which requires executive control—made significantly different choices than people who did not. These different choices follow a very specific pattern: they become reliant on more a more simplistic, and often inferior, thought process, and can thus fall prey to perceptual decoys. For example, in one experiment participants who were asked to ignore interesting subtitles in an otherwise boring film clip were much more likely to choose an option that stood next to a clearly inferior "decoy"—an option that was similar to one of the good choices, but was obviously not quite as good—than participants who watched the same clip but were not asked to ignore anything. Presumably, trying to control one's attention and to ignore an interesting cue exhausted the limited resource of the executive functions, making it significantly more difficult to ignore the existence of the otherwise irrelevant inferior decoy. Subjects with overtaxed brains made worse decisions.

These experimental insights suggest that the brain works like a muscle: when depleted, it becomes less effective. Furthermore, we should take this knowledge into account when making decisions. If we've just spent lots of time focusing on a particular task, exercising self-control or even if we've just made lots of seemingly minor choices, then we probably shouldn't try to make a major decision. These deleterious carryover effects from a tired brain may have a strong shaping effect on our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