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일 월요일

DAN / 단 / 丹

Mind discipline is relatively common in Korea. "Guk-Seon-Do", meaning national Zen discipline, is popular one. "Dan-Jeon Ho-Heup", meaning abdomen breathing exercises, is another popular mind discipline way. It's all based on the belief that we could achieve the balance and harmony of mind and body with maintaing long and calm breathing.

I plan to try mind discipline this year. I don't expect to get super-human power from it, like the author of novel "Dan" insists upon. I want to get a peaceful mind and body condition.

1984년에 히트했던 책으로 정신세계사의 단丹이란 책이 있다. 우리 민족은 원래 수퍼민족이었다라는 내용이어서 전국적으로도 베스트셀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책 이후에 단학수련, 단전호흡 붐도 불었고, 뇌호흡과 국선도가 전국적으로 보급되었던 것이다. 물론 그 전에도 우리나라 고유의 정신수련은 있었지만, 보급을 촉발한 것은 단이란 한 권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이 나왔을 때 중학생이었던 나는 기氣수련, 초능력, 영능력등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 시기의 남자애라는 것은 원래 다들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랬던 와중에 그 책을 접하고 공부하는 틈틈히 책에 적혀있는대로, 그리고 다른 책들을 찾아 보면서 정신을 집중하고 기를 배양하려고 노력하였었다. 하루에 한시간씩 가부좌를 틀고 참선을 하면서 무념무상의 경지에 들겠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노력을 하였으나 눈에 보이는 효과를 얻지 못해, 또 그 시기의 남자애가 그렇듯이 금방 싫증을 내고 다른 관심가는 분야로 흥미를 돌려버렸던 것이다. 마침 그 당시 고려원에서 영웅문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의 무협소설가 김용의 사조영웅전, 신조협려등을 출간하였기에 그쪽으로 열중하게 되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오자면, 2011년을 맞아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 정신수련을 해 볼까 하고 있다. 정신수련에의 미련이 현재까지도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오래간만에 서재에서 단을 꺼내 읽었다. 어렸을 적, 초능력을 갈구하던 내가 빠져들었던 이 책. 지금에 와서 보니 그냥 무협지일 뿐이다. 우학도인과 삼비팔주라는 영웅들을 중심으로 하는 우수한 한민족의 삼천년 대운이 펼쳐진다는 그런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 하지만 어린이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십오년 이내에 (책 발간 시점에서 세면 1999년이내에) 통일이 된다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지만 않았어도 지금까지 혹시나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 책은 소설일 뿐이었다. 우학도인 봉우 권필진씨는 소설의 힘을 빌어 정신수련을 보급하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권필진씨의 수련원 연정원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고, 본인도 건강한 것을 보면 단전호흡이 수련의 가치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굳이 이런 무협지같은 이야기를 내어야했던 것일까. 아니면 김정빈 작가의 소설일 뿐이었을까.

  • 타임머신, 투명인간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H.G.웰즈는 1933년에 발표한 The Shape of Things to Come이라는 책에서 2차대전의 발발, 원자폭탄의 일본 2개 도시에의 투하, 새로운 일본이 부활해서 강국이 되리라는 것 등이 예언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그는 쥬네브에서의 어느 날 아침 잠속에서 미래의 역사책이 눈에 훤히 보여서 그것을 메모했다가 글을 쓴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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