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었는데, EBS에선 퍽 괜찮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그러나 EBS를, 아니 TV자체를 별로 보지 않다보니 나중에 다큐멘터리를 가지고 펴져 나온 책을 보고서야 '아, 이런게 있었었구나.'라고 알게 된다. 지난번의 "최고의 교수"에 이은 이번 책은 "아이의 사생활".
이 책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아동기에 대해 막연히 짐작하고 있던 부분을 밝히려고 하는 제작팀의 노력의 결과이다. 두뇌의 발달과정을 소개하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말한다. 기존의 단편적인 지능으로 아이들의 우열을 결정할 수 없다는 다중 지능 이론의 소개가 이어지고, 지능뿐만이 아닌 도덕성과 자아존중감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HO의 아빠로써, 읽으면서 이곳저곳 접다보니 책의 대부분이 접혀있게 되어서 결국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줄만한 책이군.. 로 귀착. 그러나 다음 생각들은 책을 읽고 나서 나름대로 정리한 결론이다.
- 남과 여는 차이가 있고, 성징이 발현되기 전의 유아기 조차 그러하다. 이는 발달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빠가 딸을, 혹은 엄마가 아들을 자신의 성장에 견주어서 '이러면 되겠지. 나도 그랬으니까'라는 식으로 양육하는 것은 위험하다.
- 다중지능이론이 어느정도 호소력이 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나는 모든 것을 의심하는 이과인.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다중지능측면을 항시 염두에 두고 아이를 바라보뎌 가르쳐야 좋다고 생각한다.
- 언어지능
- 논리수학지능
- 인간친화지능
- 자기이해지능
- 공간지능
- 음악지능
- 신체운동지능
- 자연친화지능
- 어렸을때는 구체적으로 가르쳐야 좋다. 염화시중의 미소가 통할 리가 없는 것이다.
사실 HO를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읽다보니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다. 40대가 다가옴에 따라 모든 면에서 약해지고, 불투명해지는 기분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라"는 "당신의 강점을 발견하라"로, "아이의 도덕성과 자아존중감을 북돋워라" 역시 "당신의 자아존중감도 북돋아야지..."로 다가오는 것이다. 어쩌면 아이를 양육하는 삶의 단계란 인생의 중반에 자신을 되돌아 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일까.
This spring, I wrote about "Best Professors" from EBS. EBS seems to strive to make good quality documentary films (and accompanying books), what a good guys. Another films on education is "Discovering a Child" and the book version is recently I've read.
Most people raises their children. There are lots of things, however, we guess or rely on tradition or our own experience about raising and educating children. So EBS team tried to shed some light to some dark spots. The growth of brain and its effects on child education, the fundamental difference of boys and girls; even before the appearance of sexual characteristics, the theory of multiple intelligence, and the importance of morality and self-esteem for children. Though the presentation lacks some logic, it's quite good in overall. My previous raising strategy might be faulty: (1) I've never thought that boys and girls should be treated differently, especially in early ages. (2) I've never taken multiple intelligence seriously. Lessons lear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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