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집에 모여서 놀기로 해서 신난 HO... 라기보단 HM. HO에게 밥을 맛있게 많이 먹이고 나들이에 나섰다. HO야 유치원 친구들도 좋아하지만,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예전 문화센터 다닐 때 친해져서 그 후로도 종종 만나게 된 보다 친한 친구들이라고나 할까. 친구네 집에서 HO가 사이좋게 친구들과 놀 때까지는 좋았는데... 다음의 두가지 사실이 겹쳐서 사건이 생기고 말았다.
- HO는 아직 기저귀를 한다.
- HO는 집 밖에서 여간하면 대변을 보지 않는다.
갑자기 한 구석에서 멈춰서 있는 HO를 발견한 HM. 아니 설마... 맞다. 끙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끙.. 끙..
약간의 시간 후 HO는 하던 대로 끙아에 성공, 엄마를 부른다. "많이도 눴네" 하며 HM은 능숙히 뒷처리를 하고 변기에 변을 퐁당 떨어뜨린 후 물을 내렸는데,
쏴아아.. 꿀룩.. 슈우우..
'아니 이런, 낭패다', 순간 당황한 HM. 그렇다. 웬만해서는 집 밖에서 볼일을 보지 않는 HO이기에, HO의 변의 양은 상당했던 것이고, 그것이 기저귀에서 뭉쳐져서 사과정도의 구체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냥 변기에 눴다면 바나나형이 되어 잘 내려갔을 것을, 기저귀안에서 이리저리 응축되다보니 쫄깃?한 사과가 되어버려서 하수관을 턱하니 막아버린것.
HM이 당황해하고 있으니 아이 엄마들이 모여들었다.
A: 왜 그래, 무슨일 있어? 어 막혔네?
B: 물티슈를 같이 넣었으니까 그렇지. 그럼 어떻게 해.
HM: 물티슈 안넣었어. 끙아만 넣었는데.
C: 아이 끙아로 막힐리가 있어? 분명히 HM이 뭐 이상한거 넣었어
HM: (답답) 아니라니까!
A,B,C: 정말? 우와 굉장한데, HO!
HM: ... 에휴, 변기 뚫기좀 줘봐A: 그런게 어딨어?HM: (경악) 아니 가정집에 그게 없어?A: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그럼 그게 왜 있어?HM: (더욱당황) 아, 아니... 알았어.
이후 HM은 아파트 경비실에 가서 변기뚫기를 빌려왔다. 경비실에서도 없어서 몇 경비실을 돌고 난 후에야 구할 수 있었다고. HO는 그 일련의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멋적었는지 다른 방 안에 들어가 있다가 사태가 해결 된 후에야 배시시 웃으며 나왔다고 한다. HO야! 끙아를 못하는게 병이지 넌 훌륭하다구!
Big round poo of HO clogged a plughole in her friend's house yesterday. HO does not poo outside home usually. She would be urgent at that time and made big pile of poo, which is shaped into a ball inside her diaper. HM got into a big trouble in cleaning the bathroom. But a surest thing is that one should eat well and poo well. HO, I'm very proud of you and your big round poo.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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