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밀란 쿤데라, 이재룡 역, 민음사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적이 종종 있을 것이다.
쿤데라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읽어가는 길목길목에서 그는 나와 동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많은 사유를 통해 도달한 지성적 수준은 나보다 나을테지만,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글을 좀 더 맛깔나게 썼더라면 좋을 텐데, 불멸에서도 정체성에서도. 그래서 특히 아쉽다.
2012년 7월 1일 일요일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불멸
불멸, 밀란 쿤데라, 김병욱 역, 청년사
'93.8.9.
93년 여름, 나는 무슨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일생, 아니 전 시간을 통해 소멸하지 않을 그럴 가치를 찾고 있었다고 기억한다.
사람은 애당초 유한한 존재이며 감정 역시 사그러드는 법이다. 쿤데라가 이야기하는 불멸의 "몸짓"은 시간을 초월하는 불멸의 존재를 품고 있는 것이다.
내게 찾아왔던 불멸의 몸짓은 무엇일까.
그것을 스스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93.8.9.
93년 여름, 나는 무슨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일생, 아니 전 시간을 통해 소멸하지 않을 그럴 가치를 찾고 있었다고 기억한다.
저 멀리서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부드럽게 흔들어 인사하는 몸짓.
두 손을 가슴에 얹었다가 앞으로 격하게 내던지는 몸짓.
내게 찾아왔던 불멸의 몸짓은 무엇일까.
그것을 스스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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