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을 때 몸에서 아주 미세한 양 만큼 무언가가 빠져나간다고 한다는 이야기(영혼의 무게가 21그람이라는 연구 결과)를 읽은적이 있다. 그것이 바로 영혼의 정체라는 것인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좀 의심스러운 것이, 이것은 인간 본질, 생명의 신비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이 정말이라면 과학적으로 실증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단발성의 연구 결과가 아닌 반복적인 계측에 의한 재현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말이다.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무결하게 통과해야만이 과학적이라는 수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 이것은 생명이란 무엇일까라는 물음과도 연관되어 있다. 산과 바다,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원자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는 정확히 같다. 하지만 산과 바다에 마음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을 가진 생각하는 존재이다. 무엇이 다른 것일까.
자라오면서 가끔씩 생각했던, 그러나 해답을 알 수 없기에 머리 한 쪽 구석으로 치워 둔 그런 문제 중의 하나이다. 독서 중에 이 문제를 다시 만나고 한 번 생각해보았다.
그림자... 마음은 몸의 그림자이다. 그림자는 빛과 물체가 있으면 생겨난다. 물체와 불가분의 존재인 그림자는, 형태가 같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차원적인 윤곽선을 제외하면 모든 정보가 없어진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면, 마음은 생명과 몸(육체)이 있으면 생겨나는 존재이며, 몸과 불가분의 존재이다. 몸은 몸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생명 작용을 수행하지만 마음은 몸을 제어하면서 또한 보다 높은 차원의 정신적인 작용을 수행한다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같은 자아 - 더 어울리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 를 공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생명 메카니즘으로 인해 나타나는 물질의 그림자, 그것이 마음이 아닐까.
그러면 어떻게 생명 메카니즘이 마음을 만들어 낼까?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이 가정은 어떻게 생명이 탄생하였을까에 답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자기 복제가 생명의 주된 특징인데, 산소, 질소등의 원소 자체 수준 에는 자기 복제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우여곡절 끝에 결합한 한 결과물은 자기 복제성을 가지게 되었다. 즉 부분의 합으로 이루어진 전체에 각 부분 자체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특성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도 생명 메카니즘이 동작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어떠한 특성을 말하는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생물의 중요한 구성은 신경세포의 네트워크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네트워크의 활성화된 상태가 마음이며 그래서 몸도 지배하면서 고차원적인 정신작용도 수행하는 것이다.
What's mind? I came across with this question today. We are composed of atoms which is same to other atoms that compose mountains, rocks and other lifeless things. Then from where mind comes?
My metaphorical answer is that mind is shadow of body. Shadow comes into existence if a thing gets light. Shadow should go together with the corresponding thing. It cannot exist alone. It does not carry any information of original thing except two dimensional boundary information. However, it carries two dimensional boundary information of the original thing. From those thing, I think. Mind comes into existence if a body gets life. Mind should go together with the corresponding body. Mind cannot exist alone. While body does housekeeping things such as reflex and respiration, mind controls body and does high level things like thinking and imagination. However they own a common ego. The shadow of body caused by life mechanism, that is mind.
How does life make mind? To answer this question, we need an assumption that a total thing need not equals to the sum of each one. This is not an assumption, actually, since many proofs are shown around us. The prominent characteristics of life, self-replication, cannot be observed at atom level. However, the cell-composing molecules composed of atoms have the characteristics. New characteristics can appear when things get complex. Life is a produced things. Also is mind. Mind is a thing, a characteristic caused by activated life mechanism. Mind comes from a complex body-composing network of neurons. That is, mind is a network of neurons in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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