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도 '독서가 취미인가, 아니면 활자 중독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일년여간 읽었던 책들, 일일히 블로그에 정리하려고 하려했으나 그냥 한줄 평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Recently I read following books:
(2011) 10년후 미래, 대니엘 알트만 저, 일년이 넘은 지금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래 예측 류의 서적중에서 가장 괜찮았다고 기억한다.
What was the theme of this book? I only remember that this book had more reasonable arguments for future than other future prediction books.
(2011) 오사카 상인들, 홍하상 저. 장사를 위해서는 신뢰를 얻고 지키는 것, 그리고 그 분야의 전문이 되는 것. 그것이 모두. 재미있고 유익한 책.
(2011) 이코노믹 마인드, 마테오 모테를리니 저. 이마트에서 세일해서 산 웅진출판의 책. 이코노미 책이 아니라 심리학 책. 이코노믹 씽킹보다는 재미있었음.
This book deals not economy, but psychology. It read well.
(2011) 몸짱 상식 사전, 김동석 외. 역시 이마트에서 파는 핸디북. 부담없이 사서 목욕할때 들고 들어가는 것 좋아한다. 이때 무릎 아파서 운동도 못하고 답답해하고 있을 때 였을 것이다.
(2011)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음.. 머리속에 남아있는게 없다. 주가는 강아지와 같아서 앞설수도 있고 뒤에 따라올 수도 있다 정도가 유일하다고나 할까. 투자를 할 것 아니면 찔끔찔금 투자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영어회화와 비슷하다.
You don't need to read books on invest if you don't invest.
(2011)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 저. 블로그에서 보고 샀나.. 저자는 경영 컨설턴트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내용은 저자가 말하는대로 사막에서 겪은 체험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냥 만들어낸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 나 역시 인생이 막막해서 샀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다. 읽는 동안만이라도 그래 이렇게 해야 하는것이겠지.. 라고 동감하면서.
Last year I thought that I lost direction of my career path and I was just in drift. Reading this book helped me a little bit.
(2011)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세일러 저. 경제는 나에게 있어서 미지의 영역. 수많은 원인이 있는데 그 중 어떤 것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여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사회인이니 알고는 싶다. 그래서 경제 공부를 하려고 발버둥 치는데... 지금도 역시 알기가 힘들다.
(2011) 내일의 금맥, 마크 파버 저. 경제는 싸이클을 가지기 때문에 영원히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내일의 금맥은 아시아에 있다. 라고.
"Economy has a cycle. Look at Asia for next spot." said the author.
(2011) 최진기의 생존경제/ 경제 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최진기 저. 최진기의 생존경제는 KBS에서 진행했던 경제강좌 이름이고, 그것을 정리해서 책으로 낸 것이다. 최진기는 사회부문의 "스타강사"이고, 최진기의 생존경제로 이름을 알린 후 동영상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나 역시 그의 팬이라 볼 수 있는 강의는 찾아서 다 보는 편이다. 그래도 경제는 나의 피가 아닌지, 아무리 봐도 "아!"하고 찾아오는 순간이 없다.
(2012)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저. 경제공부의 일환으로 보았다. 박경철보다는 최진기가 내 스타일이야.
(2012봄) 고래/ 고령화 가족/ 나의 삼촌 브루스리, 천명관 저
꼬마 아가씨, 안녕.
코끼리, 너도 안녕. *
- 천명관, "고래"
브라보 천명관.
최고다. (29 March 2012)
오랜만에 읽은 소설, 천명관의 "나의 삼촌 브루스리"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지난날을 추억하게 하고
제대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라고 말해오는.
무진장 잘 읽히는, 만화보다 재미있는 소설.
아 재미있다. (13 March 2012)
(2012) 1Q84 Part 3, 무라카미 하루키 저. 덴고와 아오마메의 만남. 둘은 과연 어떻게? BOOK 4를 빨리 쓰라고, 하루키!
Mr. Haruki! Write 1Q84 BOOK 4! I can hardly wait any more!
(2012) 빅 픽쳐, 더글라스 케네디 저. 50% 세일하길래 인터넷 서점에서 샀다. B0
Even with 50% discounted price, I doubt this novel is worth reading.
(2012)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최재천 저. 최재천교수는
"통섭" (Consilience)으로 이름을 접하였지만, 원래는 생물학자. 그가 말하는 인생 이모작 이야기. 나도 40, 관심이 많다.
(2012) 드라이브, 다니엘 핑크 저. 댄 핑크 왜 샀나.. 아, 어느 개발자가 블로그에 별 내용없지만 이상하게 잘 읽히네.. 라고 쓴 것을 보고, 마침 댄 핑크가 TED에서 강연하던 것도 알고 있었길래 샀었다. 우리는 자율적인 모티베이션이 있어야지 외부에서의 당근에 혹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맞다.
It's true that only we can motivate ourselves. No other being can motivate us!
(201208)십각관의 살인, 아야쓰지 유키토 저. 회사 동료가 추천한 추리소설. 일본의 named 추리소설은 어느정도의 재미를 보장한다.
(201209) 혁신 기업의 딜레마,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저, 이진원 역, 세종서적. 기업이 일정 규모에 다다르면 파괴(disrupt)당할 수밖에 없다라는 이야기. 지금 회사를 비추어 볼 때 시사점을 안겨준다. 괜찮게 읽었다.
It's fate that a well managed company cannot escape from disruption after reaching some stable phase. How can one escape from the fate? I think that one should face the disruption and get a rebirth, like metamorphosis of insects.
(201209) 사람이 살았던 시대, 가브리엘 마르케스 저, 예문출판사. 100년동안의 고독에 이어 그의 단편집을 읽었다. 이것도 상당히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책. 숙제를 하는 느낌으로 읽어냈는데, 100년동안의 고독에 비해 단편집은 비교적 정상범주의 글이었다.
(201209)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시대의창. 이 세계는 권력이 미디어를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한다는 이야기. 다 그런 것이겠지. 그래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
The power rules the world using media, said the author.
(201210) 암스테르담, 이안 매큐언 저, 박경희 역, media 2.0.
소설 자체도 어느 정도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박경희씨가 아름답게 번역을 했다. 이안 매큐언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고, 박경희의 다른 번역서도 읽고 싶어졌다.
몰리는 재가 되었다. 밤새워 일하고 내일은 한나절까지 자야겠다.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뭔가를 창조하고 죽는 것외엔 없다.
It was a good novel.
(201210) 성장과 혁신,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역, 세종서적. 번역이 개판이라서 유감이다. 전작을 읽었다면 읽을 필요는 딱히 없다. 번역이 안좋다고 느꼈을때 놓아버렸어야 했는데!!! 혹시몰라 끝까지 고생하면서 읽었건만 남는 것은 없는 책이다.
There's no need to read this book if you read prequel Innovator's dile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