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To Six-Days Pharmacy / 육일약국 갑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어수룩해지는 면도 많지만, 어릴적 보다 약간은 현명해지는 면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책을 고를 때에 책의 제목에 이끌려서 사게 되는 점은 점점 어수룩해진다는 증거이겠으나, 그 제목 속에, 그리고 책 속에, 지은이의 진정성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보다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은 나이듦이 가져다주는 조금의 현명함이리라.

육일약국 갑시다. 편집자는 책 제목을 두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을 듯하다. 그리고 내용면에서도. 성공담은 사실 잘 읽히기가 어려운 것이, 다른 사람이 쓰면 소설이나 다큐멘타리가 되기 쉽고, 자신이 썼을때도 무용담이나 교훈담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뭘 어쩌라고"라는 반응이 나오기 쉬운 것이다. 그를 극복하는 오직 하나의 방법은 진정성이리라. 그를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는 것이 작가들의 말이며, 작가가 진정성을 가지고 쓸 때 그것이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겉표지나 목차를 보고 그저 그런 자기경영서로 보기에는 아까운 책이다. 참 느낌이 좋았던 책.


  • 육일약국을 경영할 때 역시 평일에는 손님에게 충성하고, 일요일은 하나님에게 충성하는 것이 내 삶의 방식이었다... 어찌됐든 사생활로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 죄송했다. 일요일에 약국을 찾는 헛걸음이라도 줄여주고 싶었다. 고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담아 '육일약국'이란 이름을 지은 것이다. 육일약국은 말 그대로 '6일만 영업한다'라는 뜻이다.
  • 매일매일 정성껏 씨앗을 뿌리다보면, 오늘 거두는 열매도 있고 내일 거두는 열매도 있게 마련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매일 두 개의 씨앗을 뿌리고 하나의 열매를 거두면, 점점 수확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예전 뿌려두었던 씨앗의 열매를 거두는 일이 많아지기때문이다. 하지만 1개를 뿌리고 1개를 거두거나, 0.5개를 뿌리고 1개를 거두는 욕심을 부리면, 금방 바닥이 드러나고 더 이상 수확을 할 수 없다.
  • 언뜻 보면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어 칭찬해주는 일이 입에 발린 인사치레 같지만, 그것이 주는 힘은 상상 이상이다.
  • 초등학생인 둘째 딸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이건 뭐야?' '저건 무슨 뜻이야?'라고 묻는 버릇이 있다. 물론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질문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물어보라고 이른다. 아니면 일단 깊이 생각한 후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던지라고 말한다. 정답을 아는 것보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한 과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 많은 사람들이 별생각 없이, 요령 없이 욕심이나 의욕만 가지고 비즈니스 경쟁에 뛰어든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차별화와 경쟁력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닥치면 다 한다'란는 마인드로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 대부분의 약사들은 '경영' 지식에 대해 기피하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전문지식에는 누구보다 많은 욕심을 냈다. '고객'대신 '환자'만 있고, 자신은 '약사'이지 '장사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경영 마인드의 부족에서 오는 편협한 생각이라 여겼다.
  •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특히 '돈'에 대한 타이밍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적절한 타이밍을 사용하면 같은 금액일지라도 그 감동과 효과는 2배가 된다.
  •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집념과, 사소한 일 하나를 처리하는 데도 만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마인드
  • 필리핀 속담에,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Kim, Seong-Oh is the Co-president of Megastudy, No. 1 online education company in Korea. While he had nothing when he graduated a college of pharmacy, he has succeeded in developing his newly-founded small pharmacy into enterprise-level big pharmacy with faith and cleverness. After that he has succeeded in a manufacturing business and a online education business.

He viewed every duty from management viewpoint. Though numerous people have succeeded in their businesses, we can say Mr.Kim's case is special since he says management is a matter of 'human', neither money nor even customer. This book, "To Six-Days Pharmacy", is his story written by himself. The title "Six-Days Pharmacy" is the name of his pharmacy. As a christian he could not work in Sunday, He wanted his customer, however, to know his shop only opens six days a week and not to find the closed door in Sunday. Idea like this only could be found from few special pepople. If you read this book, you could see he is a man of faith. A nice book on a wonderful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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