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3일 수요일

A Guide on Analects of Confucius /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배병삼 해설, 사계절.

사서四書를 읽어보기로 하였고, 그 첫번째로 논어論語에 도전하였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는 무주석본을 추천하고 있으나 많은 장고끝에 배병삼 교수의 해설서를 먼저 보기로 결심하였다.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이다. 그러나 잘 한 선택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이 책은 공자를 위대한 성인으로서의 면면보다는 진리를 갈구하는 한 인간으로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교수가 이야기하는 21세기 논어 독법, "경쾌한 글읽기". 소탈한 공자가 가볍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 논어라는 것인데, 정말로 배교수의 안내를 받아 읽고 있노라면 그리 책장이 술술 잘 넘어 갈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그 가벼운 이야기 속에 가끔씩 (내공이 부족한 탓에 가끔씩 밖에 느낄 수 없었다) 서늘한 칼날이 독자에게 들이밀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많은 경영자들의 진리의 보고. 사람의 길을 제시하는 책. 참 뜻을 알게되면 춤이 절로 나올만큼 기쁘다는 논어. 이렇게 입문하였다.
  • 有朋自遠方來 不亦說乎: 이 대목에서 공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대는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가?" 일상을 데면데면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살고 있지는 않은가. 더 나아가 그대는 주변을 둘러보며 참된 친구를 찾는답시고 건방을 떨고 있지는 않은가. 진실은 이와는 완전히 거꾸로라는 것. 즉 그대가 확고하게 '나의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걸을 적에야 참된 친구, 진정한 벗이 생겨남을 잊지 말라는 것이 공자가 내리는 가르침이다.
  • 오늘날에 태어나서 옛날의 방식으로 돌아가려 하는 사람에겐 재앙이 덮치리라 - 중용
  • 克己復禮: 관계 속에 참된 내가 있다는 각성, 남과의 접속과 소통,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에너지和'의 발생, 이것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비전이다. 진리는 따로 궤짝 속에 담긴 물건일 수 없다. 바로 관계 맺기, 그곳에서 피어난다. 나와 온 세계가 그물망으로 관계 맺고 있음을 각성하라. 세계는 덩어리가 아니라 흐름이다.
  • 治人: ... 여기서 유의할 것을 치인이 '남을 다스린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치인이란 공직에 취임하여 정치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의 지배자가 됨에 따라 "멀리에서부터 알아주는 사람들이 자연히 찾아오는 것"일 따름이다. 즉 修己를 끝낸 내가 정치를 하러 청와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냥 이 자리에 있을 뿐이다. 다만 어딘가에 기대었던 내가 자립할 따름이다.
  • 폭력의 실천은 모든 행동과 마찬가지로 세계를 변화시키지만, 더 폭력적인 세계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크다. - 한나 아렌트
  • 不遷怒不二過: 유교의 한 특징이다.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지 못하는 것은 참된 용기가 아니다. 
  • 공자 말씀하시다. "겉으로는 엄격한 척하면서 안으로는 소심해 빠진건 못쓴다. 도둑들에 비유하자면 남의 집 담장이나 창을 넘는 좀도둑놈들과 같다고 할까."



This is my first step of (long) journey to study Four Books of Confucianism: Analects of Confucius, Mencius, Great Learning, and Doctrine of the Mean. These books heavily influenced Asian philosophy and culture. In school, we learn many epigrams of those book in school. Many phrases appears in names, songs. The characters indicating various good virtues, which those book proclaims, are used popular for one or two character of our name. Those books takes the position of a bible in western culture here, in brief.

It's recommended that a student should read Great Learning first. However, I selected Analects of Confucius first because it's the only book Confucius himself wrote. Confucius says what way we should purse, what man we should become. Learning and communication are two things Confucius has focused. He says we can be better us by learning and we can achieve ultimate virtue(仁) by communicating with the world. It's nearly impossible to grasp his teaching by reading original book. So I read A Guide on Analects of Confucius by Dr. Byung-Sam Bae. It was superb book. I'm impressed by Dr. Bae as well as Confucius. He's a good teacher and good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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