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delight to find the news that Kyung-Sook Shin, Korean woman writer, enters U.S. market with her bestselling novel "Please Look After Mom." Whenever I read the novels by authors from 3rd world, I felt sorry that our literature had not enter world market. It's no wonder Korean literature has world-class quality since Korea has developed leading cultures in many aspects. Korea has been one of the most culturally developed country in Asia. So our literature should have the quality as good as Japan or China. However Korea remains localized in literature,at least, unlike its two main competitors.
That's a waste to remain local. Writers and government should try to broaden our cultural coverage. That's one more thing to want to say; I think essay can be most competitive thing for Korea. While West world's logic and China's Metaphor is two extreme, we might stand between the two position and can deliver special emotion(pathos). Essay can be a perfect vehicle for that.
독자들이 뽑은 한국 명수필, 김종완 엮음, 여울문학
마음을 움직이는 명 수필들이 실린 수필 선집. 아래의 작품들이 특히 좋았다.
- 김소운의 '도마소리'
- 이광수의 '참회'
- 이범선의 '도마뱀의 사랑'
- 정영숙의 '푸른텐트'
- 정지용의 '꾀꼬리와 국화'
- 조정은의 '색동 풍선'
나는 수필을 좋아한다. 읽는 것도 좋아하고 좋은 수필을 쓰고도 싶다. 나 자신, 블로그를 꾸준히 쓰면서 언젠가는 좋은 글, 좋은 수필을 쓸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한동안 전문서와 자기계발서만 읽다보니 정서적으로 탈진하였다. 마음의 피로를 풀자하여 과학교양서와 인문교양서를 한참 찾았다. 이리하면 잠시는 머리가 청명해진다. 뇌 속에서 쓰던 부분을 쉬게 하고 안 쓰던 부분을 움직이는 효과가 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하고 있노라면 어느사이에 전체적으로 머리가 과부하가 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지식을 쌓고, 자기를 계발하고, 자연의 신비를 느끼고, 인류의 지성을 대하는 과정속에서 나 자신이 힘들어 하게 되는 것이다.
피곤할 때는 쉬는 것이 제일이다. 모든 독서를 그만 두고 주위의 책들을 다시 서가에 꽂아 둔다. 직장에서도 최소한의 일만을 끝내면 바로 집으로 돌아온다. TV를 보거나 식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일찍 잠자리에 든다. 그렇게 조금만 하면 되는 것인데... 며칠 지나지 않아 타고난 성격에 그리 하면 시간이 아깝다 느껴 어느 새 서가 앞에서 이 책 저 책 흝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책이 좋을까?
시를 읽어볼까?
명상록같은 것은 어떨까?
그래, 소설이 좋겠다.
아니야 이 소설은 지금 읽기에는 너무 힘들고 저 소설은 읽기에는 시간 아까워... (하면서 저 소설을 버리지도 못하는 나!)
이럴 때 좋은 것이 수필이다. 양식 제한 없는 산문.
수필은 길지 않다.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도 않는다. 주제 또한 제한 없으나 많은 경우 인생과 자연, 즉 독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다. 글 쓴 이의 재주에 따라 읽는 사람을 웃기고 울리기도 하나 그 정도는 가볍다. 그 가벼움 때문에 폄훼될 수도 있겠으나 도리어 그 가벼움 때문에 다른 모든 글들과 달라지는 것이 수필이다. 마음의 사이다cider라고 할 수 있을까, 굉장히 청량한.
그래서 수필집을 샀다. 모처럼이다. "무소유", "인연", "명정40년"등 몇몇 편의 퍽 유명한 수필집만을 가지고 있을 뿐, 나 자신도 수필을 가볍다 폄하하여 선뜻 수필집을 사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
큰 기대없이 산 수필 선집에서 좋은 글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니 반가왔다. 뉴스, 블로그, 그리고 숱한 책들. 글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발표하는 시대. 하지만 좋은 글은 다른 글의 홍수 속에 뭍혀 도리어 접하기 어려워 진 시대이기도 하다. 목이 말랐는데 시원한 물을 한 국자 들이킨 느낌.
수필隨筆의 수는 따를 수이다. 마음 가는 대로 마음을 따라서 쓰는 것이다. 좋은 글을 접하기 어려운 것은 글쓴이의 마음이 별 것 아니거나, 아니면 그 마음을 제대로 따라서 쓰지 못하거나 일게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 쓰고자 한 것을 과연 쓰고 있는 것일지, 현학의 굴레에 얽매여 있지는 않은지. 웬지 부끄러워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