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7일 목요일

의도적 재식술 / Intentional Replantation

어제 서울에서 작년 5월부터 시큼시큼 아파오던 왼쪽 어금니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이름하여 의도적 재식술. 치아를 정상 상태에서 치료할 수가 없을 때에 발치후에 치아와 잇몸에 처치를 하고 다시 심는 수술이다. 발치 전에 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 그러한 수술을 받았다.

이를 뺄때 손상이 가면 다시 심을 수가 없기에 발치하는데 20분정도 소요되었고, 발치후에는 시간을 재 가면서 급속 처치. 옆의 이에 대해 처치를 하고 (아마 스케일링일 거라고 추측한다), 잇몸안에 약 처치를 한 것 갈았다. 잇몸 안의 치료는 볼 수가 없었는데에 반하여 치아 치료는 수술대 맞은편의 TV에 아주 크게 보여지고 있어서 안경을 벗은 채로도 볼 수가 있었다. 상한 치아 뿌리를 어느정도 자르고, 자른 뿌리쪽에 신경치료를 받아 메꾸었던 부위를 다시 깎아내어 하얀 새 충전재로 메꾸고 끼워지기 쉽게 다듬고 하였다. 분리된 신체에 대한 처치를 지켜보고 있노라니 어릴때 상상했던 "미래의 수술"을 보고 있는듯한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어금니는 지금 잇몸에 "끼워져" 있는 상태이고, 이것이 뼈에 잘 붙어야 성공이다. 이를 끼울때 잘 들어가지 않아 선생님이 입을 다물어 보라고 했는데, 그 때 와그작 하면서 치아가 밀려들어가는 느낌. 끼워진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상당히 생소한 느낌이었다. 잘 들어가지 않아 치아를 다시 심는데 4분정도 걸렸다.

염증의 이유는 어금니의 네번째 신경때문이라고 하셨다. (HM! 이를 잘 안닦아서 그런게 아니야!) 신경치료 해 주신 치과선생님을 원망할 수는 없겠지.. 굳이 신경을 찾았으면 치료를 안 했을리는 없었을 테니까. 신경치료를 하지 않는게 좋겠지만 해야할 때에는 보존과 전공을 찾아야 한다는 교훈을 새겨본다.

수술 해주신 선생님과, 친절히 상담해주신 선생님, 이렇게 두 분 선생님께 마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발치시에 잘 버텨낸 내 어금니에게도 고맙다. 부디 뼈에 찰싹 달라붙기를.

I got an intentional replantation operation on left molar teeth, that is big back teeth. I have got an endodontic treatment on it in 7 years ago. Last year the teeth started to cause trouble and pain, and I determined to treat it at May, this year.

I happen to contact a kind and nice doctor majoring conservative dentistry, and she gave me best advises. She introduced me a skilled doctors, taught me how to keep a treatment schedule and how to manage the symptom to operation day. I appreciate her heartily. Thank you Ms. Shin!

The operation was not long and not painful. It took about 45 minutes. Most painful part was 4 shots of oral nerve blocks. 2 shots, from inner side, was not good! My doctor skillfuly removed my teeth and made some treatments and put it into original socket in my mouth. It's a kind of magic, I felt.

My teeth! Would you be a part of my body again? I hope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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